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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종재기와 항아리

지인께서 보내 준 이메일 중에서...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었던 1974년에 미국에서 집을 사는데 걸리는 각 민족의 기간을

조사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미국사람들은 은행이자를 갚고 자신의 집으로 만드는데

35년이 걸렸고, 유대인들은 12 8개월, 그런데 한국민족은 딱 5년이 걸리더랍니다.

미국의 보통 시민에게 5년 동안 돈을 벌어서 집을 사라 한다면 한 사람도 살아남을 사람이

없이, 심한 스트레스로 간과 심장, 고혈압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너끈히 이 일을 해냅니다. 내가 공부하였던 켄터키 루이빌 대학이 있던 켄터키 주 루이빌의

중심가는 유대인들이 상권을 장악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하나 둘 씩 모이자 8년 만에

한국 사람들이 그 중심가의 상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악착같은 한국인들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한 예로 옷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유대인의 가게 옆에 한국인의 옷가게가 생겼는데

유대인들의 가게는 아침 10시에 열고 저녁 6시면 문을 닫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은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에 가게를 닫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가게에서는 바지의 단을 올리는데

돈을 받고 그것도 고친 바지를 찾으러 3일 후에나 다시 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가게는 바지를

사는 그 순간, 옆에서 아내가 재봉틀로 바지를 고쳐주고는 돈도 받지 않습니다. 이것을 어찌

유대인들이 감당해 낼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한국인들은 악착같은 정신력과 교육열이 있는데도

왜 유대인같은 업적이 나오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유대인들과 우리들의 한 가지 큰 차이가

있는데, 바로 가정입니다.

유대인들의 가정은 한국가정에 비해서 흔들리지 않고 건강합니다. 그에 비해 한국가정은

많이 흔들립니다. 가정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부부가 흔들리는 모습을 그만큼

보여주지 않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아이들 앞에서 깊은 신앙으로 서로를 대하고

아이들을 대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신앙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들이건

아이들 앞에서 조금도 개의치 않고 감정 싸움을 합니다. 그러다 언성이 높아지고,

심하면 육탄전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그 아이들은 종재기가

됩니다. 너무 많이 흔들리다 보면 종재기도 아닌, 깨진 그릇이 나옵니다. 내가 본 한국

사람들의 마음의 그릇은 100명 중에 99명은 종재기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육의

체계는 사람들을 종재기로 만듭니다. 종재기는 자기밖에 모릅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못 견뎌 합니다.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항아리는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그곳에서 녹아서 엄청난 창의력을 가지고

역사를 만듭니다. 인류역사를 이끌고 온 사람들은 마음의 그릇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통이 크다, 그릇이 크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오늘날 뛰어난 민족이 된 것은 자녀들에게

항아리처럼 큰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전한 놀이터(가정)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제공하는 안전한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란 유대인 아이들이 성장하여

빛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사람들은 한국의 경제가 발전하게

되면, 좋은 교육제도가 되면 한국이 발전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종재기에게 더러운

것을 주면 그것으로 더욱 나쁜 일만 합니다. 한국이 세계를 사랑으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이끌어가는 민족이 될 수 있는 길은 바로 마음이 큰 항아리같은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들은 항아리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산다면 아이들은 항아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