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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인수봉 암벽등반_취나드B길=귀바위C길

아이폰으로 어렵게 찍은 사진들입니다. 즐감하세요~~

 

1년만에 선등!

 

미경누나와 단둘이서 단촐한 등반이었습니다.

당초 의대길 등반을 하고 싶었는데, 미경누나가 좀 더 쉬운 취나드B길을 가자고 하십니다.

하지만, 취나드B길은 난이도는 낮아도 떨어지면 다칠 것 같아 엄청 겁 먹었습니다. ㅎㅎ

 

 하루재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위에 붙어 있다.

 

 

우리가 마지막 등반을 하는 것 같죠? 

 

 

 

세번째 피치! 오른편으로 가야하는데 발이 왜 잘 안떨어지죠...ㅎㅎ 

 

네번째 피치에서 산다래 암장에서 만났던 광운??를 또 만났는데, 대군이었습니다. 여기서 1시간 가량 기다리고...

그늘진 곳에서 춥기까지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오른편 심우길 쪽~

 

비상 상황이 발생하여 네번째 피치 중간에서 확보하고... 

 

 아주 쉬운길인데 추락하면 큰일 날 것 같아 많이 쫄았던 곳입니다.

성호형이 정답을 맞췄으니 막걸리 대신 식혜 사드릴게요~~

 

 

다섯번째 피치는 노가다로 ㅎㅎ

 

그림자 멋있다.

 

 

미경누나가 줄이 썩었다고 나를 겁을 준다.

내가 알기로는 4년 전에도 이렇게 생겼는데...잘 박혀 있던데...

 

하강 완료한 이후 바라본 오늘 다녀온 루트...정중앙이다.  

 

도선사 입구가 바뀌었다. 참 오랜만에 인수를 찾았는데, 많은 변화가 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구...

 

 

12개의 캠! 마이크로 캠인 에일리언 캠이 최고다. 고가의 장비다. ㅎㅎ

기섭형 말씀처럼 하나만 걸려도 염려없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의 완등, 선등을 축하하며 부족한 영양분 보충 중!

 

 

 

오늘의 에피소드

1. 어느 아줌마가 취나드길 간다고 했더니 우리나라에 취씨가 있냐고 되묻는다.

    어찌 생각해 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2. 4피치에서 비상상황. 나 혼자 바위에 메달려 벌 받았다.

3. 썩은 확보점과 데이트 하강과 하강기 추락

    (미경누나가 겁을 주기 시작했고, 데이트 하강 어쩌구 하다가 의대길 3피치 시작점에서 하강기 떨어뜨림 -> 액땜 했음)

4. 그리그리 하강을 처음으로 시도 했는데, 어떤 아줌마가 자기 하강기를 빌려 준다고 한다.

   나를 뭐로 보는지...고마웠지만...됐다구요...ㅋㅋ

 

그리고, 돌아오니 길에 전철 에서 2년 전의 추억을 다시 더듬어 보았습니다.

(http://seondal.tistory.com/286)

 

미경누나 빌레이 보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