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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산악형 국립공원 아홉번째 (치악산) / 100대 명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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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찾은 곳은 치악산! 약21Km 종주산행이었음.

성남리 -> 상원골 -> 쌍룡수(샘터) -> 상원사 -> 남대봉 -> 치악평전 -> 향로봉 -> 곧은치 -> 원통재

-> 안부삼거리 -> 치악산/비로봉 -> 사다리병창 -> 세렴폭포 -> 큰골 -> 구룡사 -> 매표소 -> 구룡사자동차 캠핑장.

원래 3명이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한명은 늦잠 자는 바람에 같이 못했다.

양재에서 7시20분 출발하였고, 성남리에서 10시11분에 산행시작.

아래 등급에도 나와 있다시피 난이도가 높은 곳은 "성남리-남대봉"(B등급) 과 "비로봉-세렴폭포"(A등급)

구간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약5Km 정도였다. 오늘은 김여사, 박여사 등 여사들이 많았다.

박여사는 남편이 못 쫒아 온다고 하면서, 이번 산악회는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잡었다고 투덜댔다.

또,어떤 여사는 남편은 놔두고, 나랑 같이 선두를 형성하면서 진행한다.

대단한 대한민국 아줌마들이다. ㅎㅎㅎ

상원사 조금 못 미쳐 왼쪽에 약수터가 있다. 여기서 식수를 보충해야 한다.


상원사 입구.


대웅전 앞에서...

대웅전 앞에서 서프로도...

사실 프로라기 보다는 오늘 입문한 프로이다.

20Km이상 산행은 처음이라 한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조금 힘들었다고 한다.

나는 편안했는데...ㅋㅋ


남대봉 조금 못 미쳐서 투구꽂을 보았다. 투구를 닮았다.

다른 각도에서...왼쪽 손은 서프로 손이다.

남대봉 거의 다와서 왼쪽에 사람 혹은 킹콩 모형의 커다란 바위. 왼쪽 뒷편이 원주시...

드디어 남대봉. 오늘 가장 힘든 오르막 코스는 끝났다.

향로봉 가는 길에 커다란 나무이면서 커다란 구멍이 있는 나무.


남대봉에서 향로봉 가는 길에 피어 있는 야생화.


예쁘다.

이년도 이쁘다. 열매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꽃처럼 생겼다.

서울 서달산 금계국 보다는 덜 이쁘지만...


고추 잠자리.

가운데 원형의 선이 특이하다.

향로봉 바로 이전에 있는 치악평전에 펼쳐진 꽃들.

사진이 이상하게 90도 회전이 안된다. 고개를 90도 돌려서 감상하시길...




향로봉(1041m) 탐방로 안내 표지판.

여기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쌍끌이가 못 오는 바람에 0.5인분씩 더먹었다. 배가 불러서...ㅎㅎㅎ


비로봉을 약3Km 남기고 본 나무.나무가 참 희한하다. 두 나무가 붙어 있고, 왼쪽 가지는 오른쪽 나무에 연결 된다.

뿌리 없이...



귀엽지 않은가?

아래 사진 정중앙이 비로봉이다. 이정표상 1.7Km 남았다.


이제 거의 500m 정도 남은 듯...보인다.

사진상 비로봉까지는 거의 수직으로 보인다. 가서보니 평균 45도 되더라.


이제 300m 남았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 쉬지 않고 계단, 돌계단을 올랐다.

족히, 1000개는 넘었을 것 같았는데, 너무 짧았다.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계단 옆에 이쁘게 자라고 있는 꽃. 햇빛에 반사되어 더 멋지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왼쪽 가장 높은 곳이 남대봉이다. 향로봉도 보이고...

모처럼 날씨가 흐리지 않아 내가 걸어온 자취를 볼 수 있었다.

비로봉 미륵불탑! 왼쪽 첫번째 탑이 용왕탑, 그 옆이 산신탑,산신탑 뒤편으로칠성탑이 위치한다.


치악산(1288m)의 유래를 잠깐...

옛날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赤岳山 (적악산)이라고 불렀는데,

모두 아는 꿩과 나그네와 구렁이의 전설. 꿩이 종을 세번 쳐서 나그네를 구했다고 하는...

그래서 지금은 꿩 치(雉)를 써서 치악산이라 한다. 남대봉 상원사에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

용왕탑 옆에서 서프로가 걸어온 자취를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서프로를 찍었는데, 용감한 여사와 남편이 보인다.

남편을 챙기느라 좀 늦은 모양이다.

산신탑 옆에서 한 컷.


이제 구룡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


하산하는 길에 깊은 협곡을 담았는데, 사진은 훌륭하지 않다.

바위에 끼여서 살고 있는 나무.

이후로 계속 계단을 뒤로 걸어 내려왔다.

사다리병창길을 계속해서 내려 왔다.

거대한 암벽군이 마치 사라리꼴 모양으로 되어 있고, 암벽상이에 자라난 나물들과 어우려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광이 병풍처럼 있다하여 사다리병창길로 명명되었다 한다.


지리산에서 담지 못한 처녀입술꽃 같은데...

꽃이 줄기에 얹혀 있는 듯 하다. 조금 흔들려서 희리지만...

정면에서...

구룡소와 용소.

의상대사가 구룡사 창건시 용이 연못 속에서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시간에 쫒겨 한손으로 대충 찍다 보니 사진이 흔들린다.


구룡사의 200년된 은행나무. 양평에는 1천년 은행나무가 있다.


구룡교 이다. 다리 중간에 거북이가 있다. 오른쪽은 용이다. 귀룡교라 읽지 마세요. ㅎㅎㅎ

서프로와 함께 막걸리 한잔.

버스 정류장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여기에서 아래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다. 구룡사 자동차 캠핑장을 만났다. 가족과 함께 오면 좋을 듯 하다.

조금 여유롭게 했던 산행.

막걸리 덕분에 오늘은 거의 꼴등.

길고 긴 여름, 축축했던 여름은 이제 지나간 듯 하다.

서프로 입문을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