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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산악형 국립공원 첫번째 (설악산) / 100대 명산 5

산악형 국립공원 첫번째, 설악산!!!

21년만에 다시 찾아가는설악산 대청봉!

금요일 저녁 11시30분에 산악회 버스를 타고서 이동.

한계령에서 새벽3시에 대청봉으로 출발.

올라가는 동안 새벽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이 유난히 밝았다.

강원도에서의 별은 항상좋지만 이번에는 더욱 좋았다.

5.1km 올라오다 여기에서 이정표를 찍고 초콜렛 사탕 2개를 먹다 죽을뻔 했다.

장갑 벗고 1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손이 곱았고...회복은 30분이 지난 뒤였다.

한계령 서북능선의 칼바람 대단했다.

중청대피소까지 7.7km를 순식간에 올라 6시 정도 되었다. 여기에서 준비해간 컵라면과 김치. 꿀맛이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장면. 동해바다에서 대청봉 쪽으로일출이 시작되려고 한다.

드디어 일출을 보았다. 일출을 보기가 쉽지는 않은데, 운수 좋은 나는 오늘도 일출을 본다.



한손에 아이젠을 들고...여기까지 달려온게 8.3Km. 설악동 소공원까지는 10.8Km ->

오늘 총 산행길이는 19.1km.

다시 추워서 얼굴가리개를 하고 두손을 번쩍!

남설악 방향으로 멋진 설경.


대청봉과 아래로 중청대피소.


희운각 대피소까지 눈썰매도 타면서 혼자서 놀다가 이동. 희운각 대피소 바로 위에서 바위를 배경으로...



시간이 충분했는데, 공룡능선로 가지 못한게 아쉽다. 천불동 계곡을 따라 소공원 향함.

얼어 붙은 천불동 계곡의 천당폭포.

천당폭포에서 여유롭게...


내려오는 길에 멋진 바위산...



바위를 배경삼아 찍었는데, 바위는 안 나왔네.

양폭대피소 다리에서 찍은 하트모양의 바위/눈, 펭귄 얼굴 같기도 하고.


사람 모양 같기도 하고.

협곡에서 푸른 나무와 얼어붙은 계곡.


바위산위의 소나무! 하늘도 푸르고소나무도 푸르다.


비선대에서...관리사무소 아저씨가 오른쪽 바위 이름을 가르쳐 주었는데 까먹었다.


비선대에서 설악동으로 내려오는 길에 산채비빔밥을 한그릇. 혼자 먹다보니 초라해진다.


혼자서 설악동 근처에서 3시간 이상 놀다가...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8시정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진수성찬. 삼결살에 양파, 떡, 감자, 김치, 미역...ㅎㅎㅎ 그리고 소주.


잠도 안자고 약 20Km를 걸었지만 힘은 들지 않았다.

그동안 꾸준히 산책을 해서 그러한가 보다.

예전에 비해 위험한 등산길도 계단 공사 등으로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16개의 산악형 국립공원 첫번째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하며, 무리하지 않고 진행을 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