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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북한산/삼각산 (서울시 명산 11좌중 마지막) / 100대 명산 4

막내가 PC를 고장내서 지난주 다녀온 북한산을 이제야 올린다.

서울시 명산 11좌중 마지막 명산.

영하 약 10도 정도의 차가운 날씨였으나 하늘은 맑았다.

10시에 수유역에서 쌍끌이와 만난 후 120번을 타고 우이동 종점에서 하차.

이후 계속 도선사를 거쳐 가다가 인수봉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멋진 인수봉(810.6m)을 한장 더 담아보고...

하늘 참해맑다.


이후 줄곧 빙산길을 간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 조심 올라간다.

많은 눈들이 주중에 녹으면서 얼어, 등산로가 얼음이다.



오르는 길에 백운산장이 보인다. 백운대 밑에 자리하고 있으며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곳.


북한산성(위문) 앞에서 바라본 백운대...태극기가 아련하게 보인다.



북한산 정상, 백운대(836.5m)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다시 한번 만세를 외치며...옆에 아줌마 엉덩이가 가관이다.


뒷쪽은작년에 다녀온 도봉산(좌측), 수락산(우측) 인듯....



쌍끌이가 컵라면 가져온다고 했는데, 안가져 왔다.

나이와술 때문에건망증이 심한가 보다.

백운대에서 초라하게 김밥 한줄 ...하지만 따뜻한 물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상에서위문쪽으로 내려와 대동문으로 가지 않고구파발 방향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향한다.

대동문쪽은 길이 미끄러울 것 같아서...

내려오는 길에 바위 위에 생존하고 있는 조그만 나무?꽃? 질긴 생명력!



상운사/원효봉으로 향하면서 만경대(799m)과 노적봉(716m) 사이에 달이 보인다.


상운사를 지나쳐 드디어 원효봉!

원효봉으로 올라 가는 길은 좀 힘들었고, 다시 그 방향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망셜였는데, 잘 올라간 듯 하다.

원효봉 정말 멋지다. 꼭 가봐야 할 코스임.

여기에올라야 삼각산을 이루는 세개의 뿔 중 두개의 뿔(백운대, 만경대)이 보이며 의상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각산의 세뿔은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이다.

백운대는 이성계가 이곳에 올라 "흰 구름 가운데 있다"고 하여 명명 되었고,

그 우측에 보이는 만경대는 무학대사가 이곳에 올라 도읍을 정했다 한다.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 인수봉은 "仁者樂山仁者壽"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오래 산다)

아래 사진은 좌측부터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쏠 현 이다.


원효봉에서 백운대, 만경대, 국사봉을 배경으로...



원효봉성벽에서 다시 한장 더...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버스타는 곳 앞 주막에서...정상에서 먹지 못한 라면과 막걸리 한잔.


약 8Km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집에 들어와서 잘 만들어진 내 몸을 보여 주면서...ㅎㅎㅎ

많이 상하고 늙었지만 추노에 나오는 녀석들 처럼...



서울 명산 11좌중 최고다. 역시다.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절벽 등 스릴을 만끽하고 싶으면 도봉산, 북한산, 관악산, 수락산!

* 도봉산 자운봉이 미끄럽고 절벽이여서 가장 무서웠고, 다음은 관악산..

수락산 기차바위도 스릴 넘쳤고...

가장 고생시킨 산은 수락산~불암산! 이정표 엉망!

가족, 애인과 같이 가고 싶으면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 아차산!

많은 시가 있었던 산은용마산!

성벽을 따라 갔던 북악산!

그냥 그랬던 인왕산!

오늘은 사진을 많이 올렸다.

이제 서울 산은 올리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