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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72 (희양산)

 송백산악회 백두대간 팀과 함께 희양산을 찾아본다.

 오늘 코스는 "은티마을 -> 호리곡재(구왕재) -> 구왕봉 -> 희양산 (999m) -> 성터 -> 사선봉 -> 도막재 -> 이만이골 -> 분지리" 이며, 약 12km 정도이다.

 

은티마을 입구에 설치된 등산로 안내도이다.

우리가 하산한 곳은 시루봉 뒷쪽 도막재이다.

 은티마을 입구에서...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구왕봉 가는길에...나무잎이 눈을 살포시 머금고 있다.

 금새 구왕봉에 도착하여 인증샷!

 구왕봉에서 희양산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멋진 설경을 본다.

 밧줄 지대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한다. ㅎㅎ

 밧줄 지대에서 대기하다가...

 봉암사 근처에서...

 백두대간 길을 수행하는 스님들이 막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멋진 바위가 보인다.

 낮은 포복을 한 이후 몇m 이동하니 또 바위 틈새가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비박하기 좋은 공간이 나타난다.

 바위 밑에 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좀 더 가까이서 잡아본다.

 드러난 나무뿌리!

 또 다시 밧줄구간이 나타난다.

 이 근처에서 힘들어 하시는 아주머니를 몇번 올려 준다.

마지막 밧줄구간이다.

눈 밑에 얼음이 있어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Counterforce의 원리만 알면 어렵지 않은데...

삼거리에서 희양산 정상을 향하면서 바위 틈새에 만들어진 자연의 곡선미를 만끽한다.

멋지다. 하산하면서 다시 찍을 것이다. ㅎㅎ

 바로 옆의 바위 틈새! 스키화 신은 날씬한 다리가 보인다.

 정상 표지석을 인증하고...아직까지는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다.

 

 근처에서 점심을 준비한다.

 그리고, 다시 인증샷을...여기는 998이다.

 

 점심식사를 한 곳에서... 

 여기는 위험한 테라스이다.

 하산하면서 동그런 웅덩이 같은 바위! 동그란 곳이 들어가 보고 싶었다.

 아까 담지 못했던 "스키화 신은 날씬한 다리" 의 윗 부분!

 그리고, 다시 찾아본 자연의 곡선미! 좀 더 깊숙히 들어가 본다. 안쪽으로 미끌리면 천길 낭떠러지일게다.

그리고, 한컷!

 구왕봉 방향을 가르키며...배가 이상하게 볼록하다. 귤1개, 목도리 등...ㅎㅎㅎ 

 한장 더! 조금은 아슬아슬하다.

 하트모양 바위!

 좀 뒤에서...잘 안잡히네...

 구왕봉이 조금씩 보이려한다.

신기했던 것은 태양이 보이지 않는데, 구왕봉 방향의 바위에서 빛이 반사되는 것 처럼 보였다.

 시루봉 방향으로 향한다.

 

 아뿔싸! 얼마나 거칠게(?) 산행을 했으면 왼발 아이젠 고무가 찢어졌다. 왼발 아이젠은 제거한다.

오른발 아이젠은 우측으로 많이 돌았다. ㅎㅎ

 여기에서 시루봉 방향으로 가지 않고 사선봉 방향으로 간다. (시루봉 우측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근처에서 알바로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잠시 후 우리도 약30분간 알바를 한다.

 사선봉에서...

 다시 삼거리까지 이동했다. 여기에서는 등산로를 다닌 흔적이 없다.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기도 하고...결국 이만봉 방향으로 향한다.

지도를 꺼내 독도를 해 보니 목표지점은 바로 아래쪽이다. 경사는 조금 심하다. 

 오로지 토끼 발자구만 보인다.

 보통의 경우 짐승들도 등산로를 이동한다.

우리가 길을 잃으면 동물 발자국을 찾아가면 된다.

 삼거리에서 도막재까지 5분 정도 이동한 것 같다.

우린 분지리로 가기 위해 도막 방향으로 향한다.

 하산하면서 발견한 이정표(리본)은 두개! 하나는 완전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 

오로지 토끼 발자국만 쫒아가 본다.  

 그리고, 이건 좀 더 큰 발자국이며 발자국 간격이 크다.

 위험한 구간을 혜치고 안전히 내려왔다. 이만이골이 보인다.

희양산 정상은 볼수가 없다. 오른편 뒷 편에 있을게다.

 잠시 이동하여 이 근처에서 뒷풀이를 한다.  

 오늘은 송년산행이여서 준비된게 많다. 과메기, 떡, 막걸리 등 푸짐하다. 20여가지 정도된다.

 송백산악회 막내분 생일 축하!

 2차로 내려온 분들이 이제 식사를 하러 텐트로 향한다.

 오늘은 송년 산행이여서 먹을거리도 푸짐했고, 모자도 선물로 받고, 감사의 인사도 듣고...

그리고, 수석대장님은 백두대간 같이 하자고 하시고...(할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오늘도 멋진 산행이 되었다. 특히, 송백산악회의 따뜻한 정과 생력에 내 맘도 따뜻해 지는 듯 했다.

이제 나의 삼재는 아웃이다. 힘찬 2013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