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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인수봉 암벽등반 (의대길_선등)

오늘은 새로운 도전입니다.

지난 일요일 친구와 선등 약속을 한 이후 마음속으로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친구가 빌레이에 집중해야 하므로 사진기도 가져가지 않았답니다. 대신 갤스로 찍은 사진입니다.


ㅇ When : 2013, 6.29(토) 오전 11시 30분 ~
ㅇ Where : 의대길
ㅇ With whom : 명원이와 나

10시경에 바라본 인수봉인데 의대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날씨가 무더워서 인수봉이 한산한 느낌이 듭니다.  

 인수봉  아래에서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른편 끝 취나드 A길에서 선등자가 약3~4m 추락을 하는 것을 봅니다.

 드디어 11시 30분경에 출발!

오아시스까지 가는 길까지도 선등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선등을 서면서 캠을 설치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는 것을 느낀다.

오아시스에서 첫번째 피치는 가볍게 성공! 조금 애매한 구간이 있기는 하나 손과 발을 믿고 일어서면 아주 쉽다.

 두번째 피치! 아래사진 오른속 아래로 발 재밍을 하려 했는데, 잘 안되었다.

인공으로 두번째 피치를 마무리한다. 오늘의 오점이다.

후등으로 따라갈 때는 어렵지 않은 구간이었는데, 선등으로 오르니 어려움이 많았다.

 친구가 보란듯이 올라 오고 있다. ㅎㅎ

 

 세번째 피치! 볼트따기 구간이다. 선등으로 볼트따기도 아슬아슬했다.

두번째 피치에서 헤매면서 가랑이 근육에 경련이 생긴 것 같았다. 조금은 힘들었다.

 친구는 앉아서도 퀵도르를 끼우던데...ㅎㅎ

 네번째 피치! 떨어지면 부상이 클 수 있는 구간이자 고도감이 있는 곳이다. 가볍게 성공~

다섯번째 피치! 쉬운길이지만 볼트가 하나 밖에 없다.

 붉은 악마와 익스트림! 

 의대길을 마치고 여정길 10c 급에서 잠시 논다.  

 오늘의 첫 선등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참으로 보람찬 과정이었다.

6월29일을 택일하고, 루트를 머리속으로 그리고, 나름 식이요법에 가벼운 운동, 그리고 실전 등반으로 선등에 섰다. 

조그만한 사고도 없이 선등을 마무리 해서 너무 기쁘다.  친구야~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