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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북한산 인수봉 암벽등반 1 (의대길)

오늘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

친구의 도움으로 암벽등반을 강행한다.

친구를 기다리면서잠시 후오르게 될 인수봉을 본다. 오른편에 귀바위가 보인다.

꽤 무거운 장비를 메고 올라간다.

백운대와 인수봉의 갈림길이다.

오른편으로 향한다.

인수봉 거의 다다라서...

큰바위 위에 올라선 사람과 왼편에서 두사람이 뭔가를 준비한다.

오늘 오르게 될 코스가 보인다.

오늘 코스는 초보자 코스가 아니다.

의대길이라고 하던데...


저멀리 보이는 산이 불암산인 듯 하다.

등반 준비를 하면서 목표지점을 바라본다.

개미처럼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안전하게 8자 매듭을 만든다.

친구가 먼저 선봉에 선다.

소나무가 있는 오아시스까지 쉽게 도착한다.

이후로 난이도가 있는 코스를 선택한다.

골짜기처럼 생긴 곳으로 가면 재미가 없다고 한다.

친구 녀석이 나를 너무 과대평가를 했다. 무서워 죽겠는데...

사진을 거의 찍지 못한다.

암벽과 사투를 벌인다.

초반부터 긴장하고 요령이 없어서기진 맥진이다.

어려운 관문을 어렵게 통과하고 잠시 휴식후 다시 오른다.

거의 직벽이다.

또 다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오르는 도중 몇차례의 전화는 받지도 못한다.

천길 낭떠러지에서 도봉산이 보인다.

수락산!

불암산!

한번 더 기운을 내서 오른다.

인수봉 2/3 이상까지오른 후 정상은 포기한다.

남은 구간은 어렵지 않다라고 말 했지만내 체력은 거의 고갈 상태였다.

천천히 하강을 준비한다.

이제 조금 여유가 있는 듯 하다.


어느새 두번의 하강으로 오아시스까지 내려왔다.

내가 헤맸던 곳을 보았는데, 그리 어렵게는 보이지 않았다. 웃긴다. ㅎㅎㅎ

이번에는 오아시스에서 출발점까지 내려온다.

자일 60m 를 한줄로 펼쳤다.

중앙에 친구가 보인다.

절반 정도 내려왔을 때 아래 방향을 본다.

하강하면서 못다한 아쉬움을 달랜다.

이젠 여유만만이다.

프로답게...


내려오는 길에 인수봉을 다시 보면서 내가 다녀온 곳을 바라본다.


아래 장비만 80만원 정도라고 한다.


오늘 준비한 장비 5종이다.



이번 암벽등반은새로운 도전이었다.

초급자가 오르기 힘든 코스를 선택한 친구! 덕분에 나의 한계를 느꼈다.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온 몸이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