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智者樂水 仁者樂山

용문산 / 100대 명산 20

이촌역에서 중앙선(오전 6시 50분경)을타고서 용문역으로 향한다. 도착은 8시 30분경...

용문역에서 약5분 정도 이동(터미널)하면 용문사로 갈 수 있는 버스가 있다.

매시 정각과 30분에 있다.

시간이 남아서 필요한 물건을 샀다.

김장 김치를 조금 준비해 가져가서 막걸리 한병과 두부를 샀다.

매표소에서 개인당 2천원을 주고 입장한다.

이때가 9시20분 정도...여기서 부터 산행 시작이다. 산행 종료시간은 1시 36분.

대략 8Km 정도를 4시간 조금 넘게 산행을 한셈이다.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는 이야기임.

먼저 지도부터...

빨간색으로 표시된 4코스가 가장 긴 코스이나 차량 문제로 불가했다.

능선으로 오를수 있는 "용문산관광지 -> 용문사 -> 능선길 -> 용문산 정상 -> 마당바위 -> 용문사 -> 용문산관광지"를

택했다. 이게 2코스이다. (정중앙으로 오르다 왼쪽 파란색으로 정상으로 가서 다시 출발점으로 내려오는 코스)

계곡으로 올라가는 1코스는 전망이 2코스보다 못했다.

여름철이 아니면 2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을 듯...

오늘도 용문사 일주문이 반긴다.

용문사 가기전에 어느 가게에서...

"당신은 기분 좋은 사람"이 되여야 하는데, 나를 보고 독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농담이겠지...)

아이들 생각이 나서...

내가 좋아하는 호랑이 그림...

옆 가게에서 어묵을 먹는다.

사실은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먹었지만 쫄깃쫄깃해서 좋았다.

국물 2컵을 마신 후 추위를 달랜다.나는 어묵을 좋아하는 것 같다.

산에 오를 때는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의 경우 겨울 장갑을 준비 했어야 했다.

항상 유비무환!


용문사 은행나무!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갈음한다.

다만, 천연기념물 30호이며,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 정도는...

가을이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우리는 더 멋진 것을 본다.



또, 돌려지기는 했는데 퍼지네...

아이폰에서는 정상이고...


오늘 동행한 현똘똘!

천년 넘은 은행나무한테 기 받으라고 사진을 찍으라 했다.


용문사에서 조금 오르다 보니 갈림길이 보인다.

여기에서 상원사 방향(왼쪽)으로 향하거나 50m 정도 올라가다 왼쪽으로 가면 된다.

약1Km 정도 오르다 보니 상원사와 용문산 정상 갈림길이 나온다.

이것이 무엇일까?

지표면에서 얼음꽃이 올라와 있다. 지표면의 따뜻한 공기/증기가 찬공기와 만나 얼음꽃이 생긴 것 같다.

겨울에 잇김에 의해 수염이 얼어 붙는 것과도 비슷한 현상이지않을까?

상고대와 비슷한 현상 같은데...뭔지 모르겠다.

정상까지 칼바람이 있는 곳은 계속 있었다.




거의 7부 능선까지 올라갔을 때 멋진 광경이 보인다. 상원사 방향이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백운봉일까? 삿갓봉일까?

내 생각에는 삿갓봉이다.

용문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장군봉, 백운봉이 위치하니 내말이 맞을 것 같기는 한데....

용문사방향으로...

버스를 탔던 용문역 방향으로...

앞에 보이는 봉은정상이 아니다.

정상 가는 길에 조그만한 봉이다.

나름 아기자기한 봉과 기암이 보였다.

구름 사이 중간으로 중계소가 보인다. 정상에 위치한 것은아닌 듯 하다.

우리는 계속 구름을 찾아향한다.

드디어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거의 다 왔다. 마지막 고비는 항상 있고 잠시 후면 즐거움도 커진다라는 것을 잘안다.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도 오늘 조금은 준 전투산행 모드로 진행했다.

오늘은 중급/초급 동료가 없었다. ㅎㅎㅎ

마지막 계단을 쉬엄 쉬엄 오르고 있다.


한라산에 지난 10월26일 상고대가 생겼다 한다.

가을 단풍 보러 갔던 사람들이 상고대까지 보았다니...일거양득이다.(가을,겨울 산행)

운수 좋은 우리도 오늘 상고대를 보았다.

상고대란...눈꽃과는 별개일 것 같다.

아래는 백과사전에서 (상고대)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이 상고대 이다. 즉, 호숫가나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의 물체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수상(樹霜 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보통 물은 영하로 내려가면 얼음이 얼어야 하는데, 액체상태로 남아 있는 물방울이 있다. 이것을 과냉각상태의 물방울이라고 하며 이것이 영하의 물체를 만나면 순간 얼어붙어 상고대를 만드는 것이다. 상고대는 해가 뜨면 금방 녹아 없으진다.


럭키다.


절벽 아래로도...

상고대와 "나한테 막먹는 x" !


용문산(1157m) 정상이다. 이때가 11시 30분! 2시간만에 정상 도착!

정상에서의 바람은 좀 세찼다.그리고 상고대가 날리면서 떨어지는 짓눈깨비 같은 것도 있었다.


KT 중계소!


해도 없는데 안경이 왜?

나도 그러네...

은행잎 형상의 구조물! 하얗게 변했다.

용문산 가섭봉이라 씌여져 있다.

정상에서 상고대!


10여분 정도 구경하다가 아래 정자에서...

김장김치가 있어 오늘은 특별히 막걸리를 준비했다.

허겁지겁맛있게 먹었으나 너무 추워 5분만에 손이 곱았다.

아래에서 샀던 떡은 먹지도 못했다. 커피는 오늘 효자 노릇했다.

영하 5도 정도는 되었을 것 같다.

설악산에서는 30초도 안되어 손이 곱았고 회복하는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다행히 5분 정도 후에 손이 풀렸다. 겨드랑이의 효과 참 크다.


두부에는 양평 마크가 선명히 찍혀 있다.

내려오는 길에 능선길과 계곡 방향으로 갈림길...근처에 막걸리 파는 좌판이있다.(오늘은 휴업하더라)

계곡 방향은 내려오다 왼쪽이다. 하마터면 계곡 방향으로 가지 못할뻔 했음.

우연히 어떤 아저씨가 길을 물었는데, 질문 속에 우리의 해답이 있었다. ㅎㅎㅎ

아무튼 아저씨도 나도 길을 잘 잡고 하산했음.

7년 정도된 디카 (720만 화소)는 세밀한 것은 담지 못한다.

DSLR로 봐꿀까?

계곡속의 얼음을 잡으려고 했는데...

내려오는 길에 마당바위가 있다.

마당바위 위에도 올라가 보았다. 어릴적 뛰어 놀았던 고인돌 생각이 났다.

속리산의 그것이 더 위엄이 있어 보였다.

이것도 실제를 안 보여준다.

동물 모양을 찍었는데..베게를 안고 자는 현진이 모습에 가깝다.


볼만한 계곡이 꽤 많다. 속 보인다. 이것은 깊이가 2m 정도 되는 것 같다.


다른 계곡에서 속에 있는 고래를 잡아 보았는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정상방향으로 담아본다.

여기에서 오전에 연락한 후배와 만나 자가용으로 양평으로 향한다.

지인을 만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개군한우...개군은 개군면을 의미한다.

여기 소고기는 거세한 소를 쓴다고 한다.

한참 먹다가... 좀 늦게 찍었다.

모듬한우다. 육사시미는 사진에 못 담았네...

양평한우도 유명하다고 한다.여기에서 먹어본 한우 일품이었다. 특히, 구이로 먹은 것.

후배 둘재 딸! 신은채!

입속에는 사탕이 세개 있다.

내년 여름에보자!



오늘도 2/3 나절을 밖에서 보냈다.

집에 그냥가기가 미안해서 남성시장에 들러놀부 족발을 사간다.

장충동 족발 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한약재로 직접 삶고 조리한다고 하는데...

사이 좋게 마주한 앞다리 두개!

막 꺼낸 앞다리 족발!


오늘은 참 보기드문 광경을 많이 본 것 같다. 참 세상 아름답다.

또한, 오늘은 맛집 홍보 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