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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수리산 (2탄)

어제 송년회겸 다녀온 수리산 뭔가 찜찜해서 다시 찾아가 본다.

수리산은 산악회에서 방문할 정도로 명산이다.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특히, 서울 남부 조망이 너무 좋다. 분당, 수원, 인천 방향 모두...

가족 다 같이 가자고 했더니...모두 감기란다.

더군다나 나한테 공부도 안하고 산에 간다고 뭐라고 한다. 내가 공부할 나이는 아닌데...

오늘 코스는 "수리산역 - 수리산산림욕장 - 상연사 - 슬기봉 - 밧줄바위 - 칼바위 - 병풍바위 - 태을봉 - 관모봉 - 수리산약수터- 산본역" 이다.

약 8Km 거리...(실제 산행거리는 5Km 조금 넘는 것 같다). 3시간 30분 정도 산행.

먼저 수리산역에서 나오자마자오늘 가야할 코스를 카메라에 담는다.

어제는 수리산역 2번출구 도장초등학교 방향이었으나 오늘은 3번 출구철쭉동산으로 향한다.

3번 출구에서 나와 계속 직진하다 보니 경기도기념물 제121호, 이기조 선생묘가 나온다.

조금은 웅장했으나 어떤 분인지 모르겠다.


철쭉동산


철쭉동산에서 바라 보이는 신흥초등학교와 도장중학교...수리고도 어디 있었던 것 같다.

봄에 오면 좋을 것 같은 철쭉동산! 지난 여름 태풍(곤파스)으로 인해 내년에 다시 식목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철쭉동산의 공연무대.

노래 하나 하고 가려는데, 공사중이더라...

왼쪽 요새가 군부대!

어느쪽으로 향해도 상관없다.

이상하게 상연사 방향으로 향해지더라...상연사는 어제 거친곳이다.


상연사 가는 길에 시가 돌에 새겨져 있다. 5개 정도...

상연사 조금 못 미쳐 "수리산 맨발 황토길"이 있다.

지금은 얼어서 맨발은 무리이다.


상연사...일반 가정집 같기도 하다.

힘기르는 숲인지? 체력 단련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사과 먹다가 우연히 발견.

가운데빛이 반사되어안 보이는 것은 "딸은 예쁜 도둑"이다.

결론은 딸들이 최고이고 거기에 아들 하나 있으면 금상첨화라는 이야기이다.

우리 애들은 크면 해외여행은 아니더라도 아빠 등산 도구는 챙겨 주겠지...

슬기봉으로 향한다.

슬기봉에서 ???호수. 호수 이름 생각이 안나네...

슬기봉에서...

슬기봉에서 바위를 찍으려는데, 자기들만의 잔치다.

자기 남친을 찍는다면서 나를 찎는 것 같다. 나도 고개를 숙였다가찍어 버렸다. 뒷쪽으로는 백운산/광교산이다.

두다리는 김여사의 남친의남친인가 보다.

드디어, 찍었다.

동네 산악회에서 왔나 보다. 슬기봉을 장악했다.

부대 방향.

모락산!

슬기봉에서 태을봉방향으로 향할때 계단 다음부터는 왼쪽으로 가야한다.

오른쪽으로 향하면 상연사이다.


방향을 잘 잡고 온 것 같다.

아기자기한 길이 나온다.

반대편 부대 방향...

슬기봉도...

정 중앙에 흐릿하게 높은 빌딩이 보인다.

김여사가 63빌딩이라고 했다가 남친한테 멍청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중앙은송도다. IFEZ...

여기는 목동 방향이다.

첫번째 아기자기한 바위가 나온다. 사진 찍을려고 줄서 있다.

다음으로 칼바위가 나온다. 홀로산행이었기에 위험한 곳으로 가 보았는데 싱거웠다.


바위 틈에서 소나무가 자리 잡았다. 소나무가 제법 크다.

광교산! 중앙이 광교터널일 것이다.


분당 방향을 찍은 것 같은데, 흐릿해서 잘 모르겠다. 카메라가 내 눈보다 안 좋다.


심심찮지 않게 바위들이 나온다.

인천을 갈수 있는 외곽도로인듯...

파아란 하늘에 비행기도 보인다.

이것은 병풍바위인듯...


저 아저씨는 내가 건너온 코스를 반대로 가고 있다.


참 잘 했다. 암벽도 친구가 하자고 하는데...

드디어 태을봉(489.2m)에 도착했다. 수리산 정상이다. 태을의 의미는 생략한다. 좋은 것이다.

구걸해서 찍은 사진!


간단하게 샌드위치와따뜻한 물로점심을 마친다.


점심을 끝낸후 서울 목동 방향 하늘...

우측부터광교산, 백운산...그리고 모락산!


우측부터 국사봉, 이수봉, 매봉, 화물터미널 방향...

우측부터 관악산, 삼성산...


멀리 보이는 군부대.

관모봉으로 향한다.

내리막길이 매우 미끄러웠다.

관모봉 태극기.

관모봉이 한자로 씌여져 있다.

일단은 좋은 말이다. 감투처럼 생겼다.


수리약수터로 내려간다.


수리약수터에서 산본역까지는 쇼 네비게이션을 활용하여 찾아 간다. 약1.6Km 정도 된다.

뒤에 보이는 중앙 봉우리가 관모봉이다.

드디어 산본역 도착.


다른 산에 비해 낮은 산이지만 조망은 최고로 좋다.(리틀 북한산이다) 겨울이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오늘 다시 찾아 보기를 너무 잘 한 것 같다.

이동네에 사는 사람들도 참 좋겠다. 수리산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