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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산악형 국립공원 열두번째 (내변산) / 100대 명산 16

고향에 일이 있어 내려가는 길에 들려본 내변산!
부안군청 문화관광과에 전화해서 코스 및 숙소를 문의 했는데, 참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음.

선택한 코스는 "내소사탐방지원센터 -> 관음봉 -> 세봉 -> 내소사탐방지원센터"로 약5.5Km.

첫째와 둘째가 함께한 산행이었음.

변산반도국립공원 안내도.

정중앙에 내소사가 보인다.

내소사 가는길에 물레방아가 돌고 있다.

내소사에서 보이는 관음봉! (정중앙) 우리 아이들이 보인다.

좌측 나무도 수령이 꽤나 된 것 같다.



내소사탐방지원센터에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다.

막내는 무리일 것 같아서 데려가지 않았다.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참 동안 울부짖었다고 한다.

시작부터 앞선 둘째!

시작부터 처진 첫째!

조금 오르다 보니 멋진 경관들이 나온다.

관음봉이다.

둘이서...

어떤 부부가 쉬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 주더라.


관음봉을 배경으로...


마을과 바다가 훤히 보인다.

직소폭포와 갈라지는 길...

관음봉은 이제 600m 남았는데,이제부터가 조금 힘들다.

관음봉 가는길에 보이는 부안댐.

아래와 같은 어려운 길이 많이 나온다.

여기에서 또 다른 산행 부부를 만났는데, 세봉쪽으로 가면 힘들 것이라고 한다.

자기들도 관음봉에서 세봉을 포기하고 왔던 길로 내려온다고 했다.

이야기는 고마웠으나 상황 판단은 관음봉 정상에서 하면 될 듯 했다.

쉬지 않고 애들을 몰아(?)서 관음봉 정상까지 도착. 424m이다. 높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웠다.

더군다나 애들이...

해를 보니 세봉쪽으로 향해 가도 될 듯 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세봉으로 향한다.

길이 위험해서 애들 손을 잡고 천천히 이동 했다.

세봉까지 700m 정도 남았다.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안 따라 온다고 할때는 언제고...표정을 보니 흐뭇함과 기쁨이 넘친다.





세봉에 도착하여 사과 한개를 나누어 먹고...세봉 삼거리, 내소사 일주문으로 향한다.



멋진 단풍을 겨우 하나찾았다.

관음봉과 세봉 사이로 해가 떨어질려고 한다.


세봉삼거리까지 왔다.내소사일주문 이정표가 보여 안심이 되었다.

계속 내리막이면서 편안한 코스이다.

내소사일주문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에 관음봉 너머로 해가 떨어지고 있다.

조금 있으면 어두워질 것 같다.


하산하는 길에 보이는 관음봉!

해는 관음봉 뒤에 가려져 있다.

하산하는 길에 보이는 관음봉과 세봉!

관음봉 반대방향에서는 달이 떠올랐다.

오른편은 해가 지고 왼쪽은 달이 떠오르고...동시에 보니 정말 좋았다. 애들도 신기하다고 했다.

등산코스가 한바퀴 도는 형태여서 관음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보이던 해가 이제는 왼쪽에서 보인다.

이제는진짜 해가 거의 떨어진다.

또 아래 방향으로 저수지 형태가 보인다.

이것은 정중앙의 능선이 오목하게 생겨서...

상당히 날까로운 암석들...손 조심해야 한다.

관음봉 방향으로 다시 한번...


어두워지니 달이 더욱 빛난다.

억새와 솔잎!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은? 갈대는 물이 있어야 한다. 아마도...


달이 두개로 보인다.

카메라 후레쉬 때문일 것이다. 위에 것이 진짜 달이다.

거의 다 내려와서...


약3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던 막내가 우리를 보더니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조금만 더 크면 같이 데려갈 예정이다.

주차장에는 달랑 2대의 차가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주차비는 직원이 퇴근을 해서인지 내지 않았다.

주차비를 내지 않으니 애들이 좋아 한다. ㅎㅎㅎ


밤에 담아본 코스모스!

숙소에 들어와 삼결살을 굽는다. 묵은 김치도...


은박지로 감자를싸서 구었다.

고등어 구이도...

은박지를 벗겨낸 감자! 너무 오랜시간 구웠는가 보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코스모스가 참 많이 보였다.


바닷길이 열린다고 하는데...

사진상으로 개미처럼 보이는 것이 사람들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의 규모와는 게임이 안되지만, 그래도 아담하게 예쁘다.

적벽강! 사자를 닮았다.

주위에 변산 마실길도 있었다.

변산 마실길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명코스라 한다.

이날도 몇몇 사람들이 걷기를 즐기고 있었다.

이어지는 코스모스




이번 산행을 하고 난 이후 애들이 너무 좋아했다.

자신감도 생긴 것 같고, 멋진 자연을 감상할 줄도 아는 것 같았다. (멋있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었다)

그리고, 체력도 대단하다. 다음날 확인했는데 근육통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한다.

짬짬이 서달산을 오르내려서 일까?

등산화도 아닌 가벼운 운동화로 산행을 했는데부전여전인가 보다. ㅎㅎㅎ

이번에도 오대산에서 처럼 애들과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