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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67 (지리망산)

모처럼 무박2일 일정인 지리(망)산을 찾는다.

양재역에서 11시20분 출발, 다음날 새벽4시경에 삼천포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전6시에  삼천포항에서 "한산호"를 타고 사량도로 향한다. 사량도는 행정구역으로는 통영시에 속하지만 뱃길은 삼천포가 더 유리하다.

운영진을 제외하면 남자 6명, 여자 18명...압도적으로 여자가 많다.

또한, 아주머니들은 친구들과 많이 왔는데, 남자들은 그룹으로 온 사람은 없었다.

지리망산은 아주머니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산은 만만하지 않다.

배로 출발한지 10여분이 되니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화력발전소 뒤쪽으로 여명(?)이 비친다.

나는 배를 타자 마자 줄곧 일출을 기다린다.

 화력발전소가 가까워지고 있다. 나올때가 되었는데...

 드디어 나타난다. 나는 조용히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해설하시는 분이 뒤늦게 일출을 알린다. 모두가 나와서 이 멋진 장관을 감상한다.

모처럼 본 일출... 멋지다. 

아래 사진들은 연결해 보면 하나의 멋진 시나리오가 된다.

태양은 서서히 위로 나오고 배는 이동을 하기 때문에  태양의 위치가 순식간에 변한다.

 

 

 

 

 

 

 

 약15분 정도의 일출구경을 마무리 한다.

 선미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어렵게 잡았다.

내지선착장 근처에서 바라본 지리망산이다.

사량도 섬의 우측이다.

 이것은 좌측.

 내지선착장에 6시 45분경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7시경에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 내지선착장 -> 금북개 -> 지리산 -> 초대봉 -> 달바위산(불모산) -> 가마봉 -> 탄금대 -> 옥녀봉

-> 대항선착장" 이다.

금새 능선을 타고 올라와 몇개의 봉우리를 넘었다.

첫번째 봉우리이다.

 또 얼마간을 이동하여 거쳐온 방향.

 아래 보이는 암벽을 우회해서 왔다. 우회 안내판에 충실했다.

 1시간 정도만에 지리산에 도달한다.

 거쳐왔던 방향과

 앞으로 헤치고 갈 방향! 계속 동쪽으로 이동한다.

 평상시에는 여기에서 누워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이 기다린다고 한다.

아마 오늘 지리산 정상은 내가 처음이었으리라...ㅎㅎㅎ

 배경이 멋질까? 인물이 멋질까? 

 지리망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분들!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지난해 두륜산에서 우연히 만난 아가씨이다. 세상 참 좁다.

 멋진 모습들은 계속된다.

 이것도...해가 있는 방향이다. 태양아래 구름과 바다에 반사된 빛이 잘 어울린다.

 파란 하늘에서 한장!

나도 나를 찍어준 아주머니 사진을 한장 찍어준다.

친구는 아래에 두고 혼자 올라오셨다 해서 같이 이동해 보기로 했다.

잠깐 같이 이동하면서 포도와 커피와 계란을 얻어 먹었다. 대신에 안전산행이 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ㅎㅎㅎ

달바위 조금 못 미쳐서... 정상을 포함해서 거쳐온 능선이다.

 사람들이 내가 온 루트로 향한다.  여기서 그냥 갈까 하다가 사람들을 좀 기다린다.

지리망산의 바위는 날카롭다. 날카로운 바위는 계속이어지고 많은 분들이 힘들어 했다. ㅎㅎㅎ

 그래도 조금 우회한다. ㅎㅎㅎ

달바위!

 달바위에서 옥녀봉과 대항선착장!

 위험 구간에서 몇몇 사람의 안전 산행을 도와주고...

질매재(?)에서 일행들과 헤어지고 난 옥녀봉으로 내 속도대로 이동한다.  

방금 내려온 달바위 방향!

 가마봉 오르는 길!

홀드는 좋지만 고도감이 있어 조금은 위험하다.

 가마봉에 도달!

 옥녀봉으로 향하는데...

출렁다리를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옥녀봉 정상은 밟지 못하고 우회를 해야 했었다.

 우회해서 가는길이다. 좌측이 옥녀봉인데...

위쪽에서 포대가 떨어지고, 돌이 떨어진다. 등산객이 있는데...

아예 우회루트도 출임금지를 시켜야지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이 사다리를 보면서 참 아쉬웠다. 출입금지! 불과 10m 남겨 놓고...

 옥녀는 포기하고 끝봉 방향으로 향한다.

 잠시 갈림길에서 쉬면서 자연의 정기를 마신다.

쉬면서 거쳐온 봉우리들을 본다. 아기자기 하다.

하산하여 대항선착장에 도착해 보니 아무도 안보인다. ㅎㅎ

오전에 탄 배로 다시 삼천포항으로 이동한다.

 삼천포로 가는길에 바라본 사량도이다.

우측에서 시작해서 좌측으로 산행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건 여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대형 선박이 섬에 쳐박혀 있는 모습이다. 대단한 위력이다.  

 

 삼천포 대교!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길이라고 들었다.

 잠시후 산악회에서 마련한 식사를 대신하여 어판장에서 구경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쥐치!

 자연산 가을전어!

 쥐치와 전어! 잘 어울리네...음식 궁합은?

쥐치는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한테 최고이다. 회를 먹어본 사람들은 전어를 선호한다. 쥐치가 훨씬 비싸지만...

 야 맛있겠다.

 양념장과 마늘이 보태지니 이제 바랄게 없다.

 어판장 어머니가 점심식사 하실려고 구운 전어를 한마리 건네 주신다.

내가 먹어본 전어구이 중 최고중의 최고이다. 얼마나 맛있던지...

 다행이 일찍 출발해서 서울에 쉽게 도착한다.

우리 아이들은 오징어 회를 두번이나 시켰다.  

귀경하는 길에 친구가 나한테 "팔자 좋다"라고 했었다.

그래서, 난 팔자가 좋은게 아니고 멋진 걸 보려고 잠도 못자고 고생했었다고 했었다. 친구는 그렇구나...라고 한다.

멋진 경관 및 맛있는 음식을 혼자 먹어서 조금은 미안하지만...

맘만 먹으면 모두 팔자가 좋아질 수 있는데...

오늘 산행을 총괄한 뚜벅이 산악회 대장님들께 감사하다.

피닉스, 반더룽, 뚜벅이 산악회는 믿을만한 산악회이면서 참 정겨운 분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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