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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77~80 (영남알프스 8개산)_2탄

배내고개 민박집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이후 영남알프스 2탄이 시작합니다.  

오늘 코스는 "배내고개 -> 능동산 -> 석남터널 -> 가지산 -> 아랫재 -> 운문산 -> 상운암 -> 석골사   -> 원서 버스 정류장" 이다. 약 18Km!

아래 사진은 가지산 정상 근처 헬기장에서 보게 된 얼음꽃!

배내고개 민박집에서 약20m 이동하여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정상까지는 갈림길에서 200m 정도 이동해야 한다.

능동산 표지석!

가지산으로 향하면서...아직까지는 길이 그런대로 좋았다. 한적한 길을 걸으면 무상무념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을 구상하기도 한다.

잠시 후에 칼바람이 거세진다. 

가지산 정상도 보이고 쌀바위(?)도 보인다.

쌀바위!

빙판길에 칼바람에 고생 좀 한다.

칼바람이 눈과 코와 입을 괴롭힌다. 차가운 공기에 눈도 코도 목구멍도 따가웠다. 편도선에 이상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글도 필요했고...난 안경을 착용했기 때문 방한 마스크는 쓸 수가 없다.

정상 표지석! 정상표지석 옆도 빙판길이었으며 강풍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 

옆에 있는 표지석으로 이동한다.

인증샷! 약10Kg의 배낭! 그리고, 이번 등반의 효자 노릇을 한 스틱!

정상에서 이정표를 확인하고...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지산에서 바라본 운문산!

가지산 정상 아래 대피소가 있다.

문을 잠궈 놓지 않았고 깨끗하게 사용하라는 문구를 보고서 대피소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주인장이 없어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잠시 후 밖에 인기척이 느껴졌는데, 주인장께서 짐을 들고 들어오신다.

아직 11시도 되지 않았지만 난 막걸리 한사발과 라면을 주문하였다.

막거리는 항아리 속에 있다.

라면과 막걸리와 집에서 가져간 김치!

천장에 낙서! 손이 곱아서 명필이 악필이 되었다.

이젠 문틀에다 방명록을...영남알프스 8산 종주 정선달. 13.2.20.

이번 산행의 유일한 인물 사진! 주인장이 찍어 주셨다. ㅎㅎㅎ

운문산으로 향하려고 헬기장으로 가는데 눈이 녹아 얼어붙은 얼음꽃!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는데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아랫재 가는 길에 남서쪽의 멋진 능선을 본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시계는 좋았다. 지리산일 가능성도 있다.

남서쪽의 멋진 광경을 잡아본다.

아랫재로 향하면서 동굴이 하나 보인다. 동굴 바로 위에서 얼음위의 눈을 밟다가 미끄러져 넘어진다.

이번 산행 중 단 한번의 실수!

빙판길을 지나 내려오니 아랫재가 나온다.

인사를 나누고 싶은데, 아무도 없다.

빙판길을 요령있게 잘 헤치고서 운문산 정상에 선다.

가지산 방향을 한번 더 감상하고...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

석골사 방향으로 향한다. 하산하는 길이 빙판길이어서 많이 힘들었다.

상운암에 잠시 들렀다. 통도사와 관계가 있는 암자이다.

법정스님의 의자와 비슷하다.

석골사로 하산하면서 여러개의 돌탑을 본다. TV에서 본 것 같기도 하다.

 

전구지 바위? 하산하면서 오른편의 기암이 인상적이었다.

지쳐서 인지 석골사가는 길이 길고도 길다. 관절에 영향이 올 것 같아 뒷걸음으로 이동도 했었다.

뒷걸음으로 이동해도 느리지는 않다. ㅎㅎ 

조그마한 석골사!

여기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약1Km 정도 큰 길로 나가야 한다. 정류소 이름은 원서이다.

얼음골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시간을 기사에게 물었으나 대중이 없다고 한다. 짧게는 30~40분, 길게는 1시30분 간격으로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나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나는 오늘도 운이 좋았다. 버스정류소에서 짐을 챙기면서 택시를 부를까 고민하고 있는데, 얼음골에서 버스가 오고 있었다.

난 5시10분경에 버스를 탑승하여 30~40분 후에 교동사거리에서 내려 택시(10분)를 이용하여 밀양역으로 향한다. 

교동사거리에서 버스 환승도 가능한데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탄 것이다.

밀양역에서 서울발 오후 6시53 KTX 탑승하여 오후 9시30분경에 도착한다.

아래 지도는 다른 지도에 비해 영축산 근처 단조성(청수좌골), 재약산(수미봉) 들머리 죽전마을, 운문산 석골사가 잘 나와 있다.

서울에서 접근하기 매우 힘든 영남알프스 8개산!  50Km에 달하는 산행거리!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면...

ㅇ 산행코스

   - 첫째날 : 배내고개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재약산(수미봉) -> 천황산(사자봉) -> 샘물산장 -> 배내고개 (약 30Km, 오전7시 산행 시작, 오후 7시30분 산행 종료) 

   - 둘째날 : 배내고개 -> 능동산 -> 석남터널 -> 가지산 -> 아랫재 -> 운문산 -> 상운암 -> 석골사 -> 원서 버스 정류장 (약 18Km, 오전7시30분 산행 시작, 오후 5시 산행 종료 )

ㅇ 첫째날 교통수단

    - 서울에서 울산고속터미널 이동방법 : 동서울터미널, 강남터미널 심야 버스(동서울 요금 저렴) 

      난, 강남고속터미널에서 00:35분 버스 탑승

    - 울산고속터미널에서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이동 방법 : 택시 (약21,000원, 20여분 소요) 

    -  언양버스터미널에서 배내고개 이동방법 : 언양버스터미널 후문쪽 정류소에서 6시20분차 탑승

        * 가급적 터미널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할 것을 권장

ㅇ 첫째날 산행이후 숙박 : 배내고개에서 원점 회귀 산행 (약30Km) 후 배내고개에서 민박 (민박 2만원)

    - 배내고개 민박집에서 아침식사 할 것을 권장

    - 샘물산장은 숙박여부는 불확실성이 큼

ㅇ 둘째날 산행 이후 밀양역으로 이동 방법 : 원서 정류소에서 밀양 행 버스 탑승 (오후 5시10분경)

    - 석골사에서 큰 도로로 약1Km를 이동해야 원서 정류소가 있음

    - 밀양 교동사거리에서 버스환승으로 밀양역에 갈수 있음. 교동사거리에서 택시 이용시 5천원 이내. 

    - 원서 정류소에서 밀양역까지 콜택시를 이용하여 이동도 가능 (택시비는 2만5천원 ~ 3만원 예상)

ㅇ  밀양역에서 서울역 : 오후 6시53분 KTX  

ㅇ 산행후기

    - 교통, 숙박 등 어려운 여건과 불확실한 상황에서 영남알프스 8개산 종주 도전을 마무리하게 되어 마음은 행복 만땅!

    - 빙판길, 진흙탕길로 인해 어려운 산행이 되었음. 더군다나 아이젠 착용없이 빙판길을 도전 하였으며 이로인해 이동 속도가 좀 떨어졌고 어려운 산행이 되었으나 스틱 활용과 발 홀드를 잘 선택하여 무사히 탐방을 마침. 능동산에서 가지산 가는길에 칼바람은 대단했음. 눈, 코, 입속으로 차가운 바람이 나를 괴롭힘.

    - 봄, 가을철 산행이라면 중상급 이상의 산객들은 내가 선택한 코스로 산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가을철에는 산객이 많아 막힐 것 같음.

    - 100% 정확한 지도는 없음. 위의 지도가 가장 잘 맞음. 영축산 정상 근처에서 정상 가는 방법, 영축산 정상에서 단조성터길 찾는 방법, 죽전마을 들머리 찾는 방법, 석골사에서 원서 정류소 찾는 방법을 유의한다면 안전산행이 될 것 같음.

    - 광활한 억새평원은 이국적이었으며, 추운 날씨 덕분에 시계가 좋아 아름다운 능선을 막끽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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