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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87 (황장산)

M 산악회 백두대간 팀과 함께 황장산을 찾아본다.

단양과 예천의 경계선인 저수령이 들머리가 된다. 

오늘 등산 코스는 동에서 서로 이동한는 "저수령 -> 벌재 -> 폐맥이재 -> 황장재 -> 황장산 (1077m)    -> 작은차갓재 -> 안생달" 이며, 약15Km 정도이다.

아래 사진은 치마바위 조금 못미쳐서 천주봉(?)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두대간 저수령!

 충북다운 색깔이다.

 백두대간 저수령/저수재가 현위치이다.

 해발 850m에서 출발한다. 이동 거리는 좀 되지만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저수령에서 10여분 이동하다 갈림길이 나온다. 우린 백두대간 방향으로...

 백두대간 문경 오미자길! 남한의 백두대간 690Km 중 110Km가 문경구간이며, 문경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고 한다.

문복대에 금새 도착한다.

벌재에서 찍은 문복대에 대한 설명인데 거의 안보인다.  

벌재로 향하면서...

 벌재에 도착해 보니 출입금지 표지가 보인다. 이구간이 출입금지인지는 모르고 출발했었다.

벌재공원지킴터! 순찰중인가?

 단양방향에서 문경방향으로 터널을 지나가 본다.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 중이다.

 문경방향에서 바라본 벌재 터널/생태축!

조감도!

 

백두대간 벌재! 문경시!

 소나무 유형이 다섯가지가 있다라는 설명과 황장봉산에 대한 설명이 보인다.

황장목이 많아 황장산이라 한다고 한다. 황장산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였다고 함.

 벌재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김밥, 샌드위치로 해결하는 사람도 많다. 집에서 안챙겨 주는 모양이다. 난 간소하지만 정성이 담긴 밥을 먹는다. ㅎㅎ 

 점심식사를 마친 후 벌재(문경쪽)에서 황장산 정상으로 향한다. 치마바위 조금 못미쳐서 천주봉(?)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치마바위인 것 같고...

 이것은?

 

 이후 오르막을 오른 이후에 거쳐온 문복대를 잡은 것 같다.

황장재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천주봉과 공덕산인 듯 하다. 저렇게 뾰족한 봉우리를 다른 지역에서도 몇번 보았었다. 가보고 싶다.   

 황장재를 조금 남겨 놓고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 파노라마로 황장산 정상부터 도락산, 황정산, 천주봉, 공덕산까지 잡아본다. 여기가 가장 조망이 좋았던 것 같다.

 황장재! 여기에서 물안골로 내려갈 수 있다.

 약11.6Km를 3시간 40여분만에 정상에 도달한다. 1번으로... 

 세워서...

10여분 후에 선두그룹이 정상에 오셔서 한장 찍어 주신다.

나무가지에 가려서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지 않다. 월악산, 도락산, 황정산 등을 또렷하게 못 봐서 아쉽다. 황장산도 월악산국립공원 관할이다.  

 하산을 하면서 위험 구간이 몇군데 나온다. 산행 경력이 꽤 되시는 어르신!  

 작은차갓재이다. 안생달까지 50분! 4Km로 알고 있었다.  

대미산 방향으로 가다가 송전탑에서 좌측으로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단체 행동이다 보니 선두 대장님과 여기에서 1시간 20분 가량을 기다린다. 산행중에 한곳에서 1시간 이상을 지체해 본 것은 처음이다. 사진 찍을 때와 식사할 때를 제외하면 난 거의 멈추지 않는다. 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니 추워진다. 5시가 넘어가자 선두에 있던 3명은 천천히 움직이기로 한다.

 감시카메라를 지나서 내려오니 멋진 와인 레스토랑이 보인다. 폐광된 곳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내부는 더 멋있다고 하는데 Closed 상태이다. 전화하면 금방 오신다는 문구는 적혀있다.  

 안생달! 작은차갓재에서 안생달까지 4Km는 안되는 것 같다. 약1Km 정도로 짐작이 된다.

 와인피플! 오감만족과 5 Sense를 만드는 공장인가 보다.

 간단한 저녁식사! 오감만족은 오미자로 만들고 5 Sense는 머루로 만든다. 주인장께서 서비스로 두병을 시음하라고 주셨다. 산악회에서 꽤 많은 양을 팔아드렸다.

 오늘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렸다. 백두대간 팀이고 길도 양호한 편이여서 기대를 했었는데...ㅎㅎ

선두에 섰던 대장님과 어르신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려왔었다. 대장님과는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정년퇴직을 하신지 3년 정도 되셨다는 어르신의 말씀들! (작은차갓재에서...)

 ㅇ 정년퇴직을 하면 술을 끊어야 한다. 술만 마시게 된다. 술과 담배를 끊으신지 3년(?) 되셨다고 한다.

 ㅇ 술을 끊으니 친구들 연락이 끊기더라. 현직에 있을 때는 술을 끊으면 안될 것 같다.

 ㅇ 손자 녀석이 콜라가 담긴 컵으로 건배를 하자고 했단다. 아들을 질책했었다고 하신다. 집에서 술, 담배를 하면 애들이 그대로 배운다.

 ㅇ 1주일에 하루는 마나님이 같이 놀아 주신다고 한다. ㅎㅎ

그리고, 선두 대장님의 말씀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한테 해당되는 이야기만...)

 ㅇ 선두팀은 1시간30분 정도 기다리면서 춥고 어려웠다.   

 ㅇ 100대 명산을 즐기는 한 분의 산행 실력이 보통이 넘더라. 

 ㅇ 백두대간 팀에 합류하여 대장을 하면 부족한 부분은 본인이 지원을 해 주겠다.

-> 아마도 선두대장의 책임감 때문에 여러가지 개인적인 부분을 희생하고 계신 것 같다. 그러한 짐을 나하고 나누고 싶으셨는가 보다. 나의 산행 실력은 보통 수준이다. ㅎㅎ 

나에게도 인사를 시키신다.  

 ㅇ 100대 명산을 87번째 마무리 했으며, 상반기 혹은 가을에는 마무리 될 것 같다.

 ㅇ 산을 더욱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클라이밍을 배웠다.

 ㅇ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은 워킹을 하는 사람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산행을 잘한다.

 ㅇ 찾아보기 힘든 황장산을 구경시켜준 M 산악회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오늘은 조금 싱거운 산행이었지만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고 나름 보람된 하루였다. 더군다나 입산금지된 산을 OOO도움으로 쉽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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