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85 (태화산)

참 어렵게 태화산을 찾게 된다.

12년 1월에 백덕산에서 태화산 방향을 바라 보았을 때 참 멋진 능선이 들어왔다. 

그것은 태화산이 아니고 계족산일 가능성이 높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군 영춘행 버스를 오전 8시에 탑승한다. (이전 버스는 6시 59분)

약 2시간 45분 후에 영춘 공용정류소에 도착한다. 

영춘 공용정류소에서 북벽교를 건너 북벽 들머리에 들어선다.

오늘 코스는 '북벽 -> 화장암 -> 태화산 정상 (1027m) -> 갈림길 -> 고씨동굴" 이다. 약10 Km!

 이것은 남한강의 절경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모습이 동강의 모습과 흡사하다.  

버스가 도착한 곳은 영춘 공용정류소!

 영춘 공용정류소에서 북벽교로 이동한다. 약 10분 정도 영월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니 북벽교가 나온다. 북벽교 아래의 모습이다. 

 북벽교 끝에 있는 도로표지판이다. 북벽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도로상으로 고씨 동굴이 10Km! 산행거리보다 조금 짧다. 레프팅도착지란 문구를 보고 2003년에 여기를 왔던 기억이 났었다.

 남한강 굽이도는 북벽! 여기에서 좌측으로 들어가야 들머리이다. 좌측에서 포크레인이 공사 중이었다.

등산안내도가 사라졌다. 좌측으로 들어가다 보면 북벽농장이 보인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이다.

들머리를 확인한 이후 2003년의 추억을 생각하면서...래프팅을 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북벽 구경을 마치고 북벽농장 근처에 이정표가 보인다. 이 때가 11시15분! 벌써 점심시간이다. 출발이 조금 늦었다. ㅎㅎㅎ

  느티나무 근처에서 북벽 래프팅 도착지 방향!

커다란 느티나무이다.

 평상까지 준비되어 있다. 전망도 좋다. 운치 있어 보인다.

 평탄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개 짖는 소리가 난다. 여기가 예전 절터인 것 같다. 

 잠시 이정표를 재 확인한다. 

 무덤을 지났을까? 나무속에 자리잡은 소나무! 캥거루 나무이다. ㅋㅋ

 정상까지 얼마 안남았다. 오늘은 인터넷에서 위치도를 대강 파악하고 별도의 등산지도는 없었다. 이정표가 반갑다.

 지난 대암산 산행시에 보았던 "유리산누에나방고치"!

 이미 빠져 나가고 없다. 지난번 보았던 것은 초록색이었는데... 

 정상으로 향하다가 죽은 새를 보았다. 양지 바른 곳에 옮겨주었다. 지난번 막내한테 잡어준 새와 같은 종이다.

영월 흥교로 가는 길도 있다.

 정상 거의 다다라서...누가 이정표에 장난을 했을까? 이정표로 장난하면 안된다. 아이들과 감악산 갔을 때도 누군가가 이정표를 바꿔 놓아서 잠시 긴장했던 기억도 있다.

 태화산 표지석! 정상에 이정표가 없어 표지석의 지도를 참고하려고 표지석 아래까지 찍는다. 여기에서 마눌이 싸준 점심을 먹었는데...양이 너무 많았다. 반찬도 4가지나 된다.-.-; 마눌한테 VOH를 전달했다.

 충청북도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군의 표지석이 사이좋게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 이정표가 없어 조금은 아쉬었다. 그리고 내 맘속에 기대했던 모습은 아직 보지 못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고씨 동굴 방향으로 향하다 보니 이정표가 나온다. 왜 정상에 이정표를 설치 하지 않고 아래쪽에 해 두었을까? 지자체가 달라서일까?

 이런 것은 보통 산의 정상 혹은 산 입구 안내도에서 볼수 있는데...

 이제 고씨굴(고씨동굴) 이정표를 확실하게 보았다.

 백운산_동강에서와 비슷한 모습들이 나타난다.  남한강의 절경이다. 이 근처에서 암꿩을 보았었다. 황석산에서 보았던 숫꿩과 잘 어울리겠다. ㅎㅎ

 다시 한번...

 상류 방향!

5분 정도 이동하다 보니 전망 좋은 곳이 또 있다. 하류 방향이다.  

 남한강 앞에 서 있는 푸르른 소나무도 빛난다.

 소나무 사이로 우뚝 솟은 봉우리 보이고가 보이고, 봉우리 좌우로 남한강이 굽이친다.

 조금 당겨서...하류방향 (우측) 물살을 볼 수 있다.

 겨우살이도 보이네...겨우살이가 나올만 한 장소이다.

 갈림길이다. 남한강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간다. 경사가 심하다.  

 갈림길 앞에 큰 바위!

고씨동굴로 향하다 보니 외씨버선길이 나온다. 고씨동굴로 가려면 외씨버선길을 무시하고 계속 직진해야 한다.

 하산하면서 유리산누에나방고치를 여러차레 본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와서 작품사진을 찍는다. ㅋㅋ . 산삼도 한번만 모양새를 읽히면 심마니가 될 수 있을텐데...ㅎㅎ

 저 구멍으로 이미 빠져 나왔다.

남한강이 근처에 보인다. 소나무 뒤 고씨굴 다리를 연인이 걷고 있었다.  

 연인이 보인다.

 다리를 기준으로 아래 방향!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산객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해 더욱 좋았다. 금수산 산행 처럼... 

고씨굴! 안으로 조금 들어가 보고 나온다.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가 왜군을 피해 은거한데서 고씨굴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천연기념물 제219호이며, 약 4억 8천만년 전에 생성되었다 한다.

 고씨굴교!

 고씨굴교에서 본 하류 방향!

 상류 방향!

 고씨굴교를 건너오 보니 다양한 볼거리들이 보인다.

 고씨굴에서 영월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소에 들었섰다. 난 15시25분 버스를 기다린다.

5분이 지나도 버스가 안오지 조금은 불안해 졌으나 8분 늦게 버스가 들어온다. 15시 33분!

반갑다~ 10번 버스였던 것 같다.

약15분 후에 영월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기사님께서 친절하게 하차하는 곳을 가르쳐 주셨다. 군청근처에서 내렸었다.  

 서울에서 저녁약속을 맞추기 위해 4시30분 동서울행 버스를 끊는다. 강남고속터미널로 가는 것도 있었네..ㅎㅎ 

 안산, 수원, 인천 등 무정차 시간표이다.

 이제 영월서부시장 구경이다.

 옛날 맛집이다.

 메밀부치기와 메밀전병이다. 각각 1,000원씩! 그리고, 영월 동강 막걸리도 맛본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지 않아 잠깐(10분) 동안 즐기기에는 최고이다.

 이 가게에 여주인장과 친구분이 계셨는데 몇가지 확인한 사항이 있다.

1. 상동은 여기에서 버스로 1시간 가량 들어가야 한단다. ㅎㅎ

2. 동강 이외에 서강이 있다 한다.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으로 합류된다.

3. 백덕산에서 보았던 산은 계족산일 가능성이 높다.

영월군의 행정구역 명칭은 재밌다. 구 하동면은 김삿갓면, 서면은 한반도면으로 불리운다.

한가지만 더...영월은 단종의 유배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