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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55 (운장산), 운장산 ~ 연석산 연계 산행

운장산! 호남지방 금남정맥 중 제일 높은 1125.9m이다.

조선 중종 때의 성리학자 송익필 선생의 자(字)를 따서 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서인의 막후 실력자 송익필 선생이 배후 조정했다고 하는 기축옥사로 정여립과 그 추종자 천여명이 죽임을 당했다 한다.

진안군, 완주군에 걸쳐 있으며 금강과 만경강의 발원지구실을 하고 있다.

자~ 출발해 봅시다.

막내가 카메라 셋팅을 다 바꾸어 놓았다.

오늘은 2월4일!

그렇게 추웠던 날은 언젠가 싶다.

올해 동계 산행은 항상 따뜻하다.

주중에 추웠다가도 내가 나서는 주말이 되면 따뜻해진다.ㅎㅎㅎ

진안군 내처사동에서 출발한다.

오늘 코스는 " 내처사동 -> 동봉(1113) -> 삼장봉(1133) -> 운장재(1126) -> 서봉(1113) -> 만항치/만항재

-> 연석산(925) -> 연석사 ->연동마을(한백상회)"이다.

연석산에 들어서서 형광펜 표시로 가지 않고 윗편으로 움직였다.


내처사동에 막 들어섰는데 기운이 남 다르다. 복두봉일까?


오늘은 후미에서 여유롭게 따라간다.


이 녀석들 보통이 아닌 듯 하다.

탐스럽게 생겼으면서도힘이 넘치는 수탉들!


동봉으로 가는 길에 왼편...멋지네...

운장산은 복두봉, 구봉산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면10시간 가량 되는 구간도 있다.


지리산, 속리산 등에서 볼수 있는 숲!

삵이라도 살 것 같은데...

동봉으로 오르다 보니 슬슬 멋진 모습이 나온다.

이건 하늘을 향해서...


태양을 등지고 찍었을 것이다.


이것도 범상치 않다.


계속.

계속.


동봉이 보인다.

동봉으로 가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저멀리 오른편으로 서봉이 보인다.



동봉을 지나 삼장봉에 이른다.

운장산 정상보다 높다.

왜 삼장봉이 운장산 정상이 되지 못했을까?


삼장봉에서 바라본 운장대와 서봉!

서봉만...

운장산에서 서봉이 제일의 명소인 듯하다.

운장대 가는길에...



운장대 가는길에...

암벽 위에 의연하게 서 있는 저 소나무!

드디어 정상!


동봉, 삼장봉 방향!

이건 정상 올라선 이후 다시 조금 내려가서 찍은 사진이다.


오늘은 표지석을 가볍게 터치하고 있네...ㅎㅎㅎ

난 오늘 스패츠 없이, 아이젠 없이 움직였다. 끝까지!

보통 두개를 모두 하거나 둘중에 하나는 꼭 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필요 없었다. ㅎㅎㅎ

정상에서 조망이 뛰어난 곳인데...

하늘이 더 화창했으면 북으로 대둔산과 계룡산이, 동으로는 덕유산이,

남으로는 마이산과 그 뒤로 지리산 전경을 구경 했을테인데...

정상에서 서봉을 본다.

왼편의 수직 암벽을 본 순간! 친구 녀석이 생각났다.

하산했을 즈음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설악산 빙벽 오늘 간다고...아듀~


운장산 정상의 상고대!


서봉으로 가다가...

운장산 정상을 본다.

서봉으로 가는 길에 왼편에 위치한 멋진 바위.

서봉을 다시 한번 보고...

동봉, 삼장봉 방향!


이것도...



상아 바위 근처에서점심 먹으면서...

이것도 점심 먹으면서...서봉을 본다.


점심을 마치고 서서히 서봉으로 다가가는데...

구름이...

마치 구름이 하늘로 올라 가는 듯 하다.

구름은 거의 수평으로 이동했을게다.

이것은 서봉 거의 다다라서 오른편 장면!

내가 거쳐온 길이다.

이것은 서봉에 기암! 오른편은 낭떠러지다.

위의 미끄러운 암벽을 클라이밍 했을까요?

바람이 세차서 왼손으로 모자를 잡았다.

이번에는 모자쓰고...까마귀 잡으러 갈 태세!

서봉에서...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태양을 향해서 찍어 보았는데...


태양을 등지고 내려가는 길...

얼마나 미끄러웠을까?

여기서부터 스키 타듯이사뿐히 내려 간다.

난 욕간이라고 생각하고 찍었는데...

팬들이 코끼리 코 같다고 한다.


연석산으로 가는 길에 서봉을 본다.



서봉에서 내려오면서 스키장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한다.

여기가 만항치/만항재이다.

호남의 만항재!


서봉이 멋지게 보인다.

1분뒤!

이 사진도 역시 서봉이 더 높은 것으로 나온다.

연석산 정상에 왔다.

연동마을까지 꽤 남았다.


연석산에서 내가 거쳐온 길을 마지막으로 본다.

좌측 능선에서 우측 능선 운장대까지...다시 서봉으로...

서봉에서 아래 사진 정중앙의 능선과 봉우리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종횡무진이다.



하산하면서 우측에 보인 멋진 기암!



이건 마당바위인지?

여기까지 내려오는 동안 다른 사람의 아이젠과 돌이 부딫히는 듣기싫은 소리 때문에 귀가 고생했다.

선두 그룹이었는데 비켜 주지 않더라. 결국 마지막에 모두 내 후미에 섰지만...

오늘 선두 그룹에 3~4명은그루(Guru) 수준이었다.

마을에 거의 내려와서...

연석산을 바라본다.

연석산 정상은 어딜까?

왼쪽 높게 보이는 쪽이 아니다.

연석사 대웅전!

절이라고 생각이 안들 정도로 아담하다.

식당에 들어서서 앞편에 보이는 문구를 본다.

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친절한 할머니께서 따뜻한 물로 세수하라고...

감격해서 세수를 했는데 안경도 안 벗고...할머니도 나도 웃었다. ㅎㅎㅎ

산에 오면 왜 안경 사고가 많은지 나는 모르겠다.

세수를 하고 난 이후 무쇠 가마솥을 본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이거다.

잠시식사를 한다. 반찬 정말 맛있다.

지역 막걸리가 없어서 할머니가 손수 담그신 동동주를 마신다.

색깔이 무색이다.

이건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갔다는 고들빼기이다.


자, 다시 두부 이야기!다음에 이것을 틀에 붓는다.


그리고, 무거운 돌로 눌러 놓더라.

이후 윗 뚜껑을 열고나서...


정확하게 12등분 하기 위해 판자가 쓰인다.

하나에 3천원!

인건비도 안나오겠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서(12개 뿐) 난 맛도 못 보았다.

할머니 손!

12등분 되었다.

내가 본 두부 만드는 순서를 간략히 다시 정리해 보면...

1. 콩을 불린다. (24시간 정도)

2. 콩을 맷돌로 간다. 최근에는 기계로 한다고 한다.

3. 가마솥에 콩을 넣고 삶는다.

4. 콩물을 걸러내서 간수를 섞는다.

5. 두부판에 간수섞은 콩물을 넣는다.

6. 무거운 돌로 올려 압축을 시킨다.

7.판자를 이용하여 12등분 한다.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과학 교과서에 "두부를 만들어 봅시다"라는 내용이 있다.

바로 이 할머니!TV에도 나오셨다는 할머니는 74세! 그야말로 전형적인 전라도 할매다.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아들, 딸이 모처럼 내려 오셨단다.

할매 건강하세요...

이것은 콩비지라고 하던데...

조금 가져 왔다.


식사를 한 이후 불을 보면서 아이들을 생각한다.

이 불에 아이들과 같이 고구마 구우면서 놀면 좋았을텐데...


이건 또 저장고에서 찍었다. 주인장 따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저장고에 들어선 것이다.

동상 곶감!

한상자에 5만원!

이 곶감은 연석산 거의 정상에 있는 감나무에서 수확한 것으로 만든 곶감이란다.

나의 관심이 도끼로 쏠린다.

아직도 힘이 남았나 보다.

도끼를 보면 생각 나는 것이 무엇이냐 했더니...

장작이라고 팬들은 이야기한다.

난 선녀가 생각나는데...

아래 강아지는많이 심심했나 보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한테 줄게 없었던게 아쉽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선수들!

달도 보이고...



결국은 오후6시에 출발한다.

난 거의 2시간30분을 기다렸다.


어떤 여자 등산객이 차안에 빠뜨린 장갑을 놓고 내리려는 것을 챙겨 주었다.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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