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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56 (도락산)

어렵게 시간을 내어 주중에 출발!

道 樂 山 !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라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께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으로 출발한다. 06:59 출발! 09:10분 정도에 단양터미널 도착!

(2시간 10분 소요)

그리고, 고수대교(단양터미널에서 300여m 이동해야 한다) 에서 상선암휴게소까지 가는 시간표!

벌천행 버스를 타면 된다.

10:00 출발! 약30~40분만에 상선암에 하차한다.

참고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상선암에서 단양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시간표.

08:45, 09:55, 10;55, 13:15, 15:00, 16;55, 17;55, 18:55, 19:15.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 시간표.

내가 목표로 한 시간은 16:30이다.

산행 속도가 빠르지 않은 분들은 16:30은 좀 어려울 것 같다.

단양터미널에 내려서 약 50분동안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한가롭게 남한강을 즐긴다.

보이는 다리는 고수대교이다.

고수대교에서 향하는오전10시발 버스에 탑승하여 상선암에 10시 35분 정도에 도달한다.

오늘 코스는 "상선암주차장 -> 작은 선바위 -> 큰 선바위 ->채운봉 ->도락산삼거리 -> 신선봉

-> 도락산 정상 ->도락산삼거리 -> 제봉(상선상봉) -> 상선암주차장" 이다.

아래 사진에는 정상이 잡히지 않았다. 내궁기삼거리 위쪽으로 도락산 정상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다 오른편 채운봉 방향으로향한다.

이렇게 나무가 덥수룩할까? 참 보기 힘든 나무이다.


오른편으로 돌아 왼편으로 내려온다.

이사진에는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조금 오르다 보니 바위 위에 의연하게 자리잡고 있는 나무!

오르면서 찍은 큰 선바위!


조금 오르다 위에서 큰 선바위를 바라본다.

이 황금송은 위엄이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은 다음 내려가서 다시 엄지로 꾹 눌러 준다.

저 멀리 보이는 골과 능선들!

정상을 오르면서 만난 멋진 소나무!

바위 위에 자리를 잘 잡고 있다. 오른편 새끼 소나무도...


채운봉 가는 길에 흔들바위(?)를 본다.

급경사에 실수하면 다칠만한 곳이 많다.

더욱이 오늘은 눈이 녹아 얼어 붙은 곳이 많다.

이 바위는?

거북이? 바다사자?

이제 정상이 보인다.

신선봉일 것 같다.

마당처럼 넓다.

커다란 바위에 얼음판이 생겼다.

이제 조금만...

드디어 정상!

2시간 정도의 산행 끝에 정상을 맛본다.

오늘은 조금은 힘들었다.

날씨도 더웠고, 버스 시간을 생각해야 하고, 어제 헬쓰 하고, 모처럼 기능성 내의를 입어서...

정상에서 황정산 방향인 듯 한데...

이건 월악산 방향인데, 월악산 정상은 안보이는 것 같다.

하산하면서...

신선봉인지 모르겠지만...

소백산을 당겨 본다.

그리고, 요기하고 있는 아저씨한테 사진 한장 부탁!

올라왔던 방향과 다른 제봉 방향으로 향한다.

정중앙에 여우 같은 짐승이 보인다.

이순간 난 신중해 진다. 혹시 늑대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백곰 새끼 같기도 하고...

헌데, 이녀석은 꼬리를 치면서 나한테 애교를 떤다. ㅎㅎㅎ

이녀석이다.

한참을 나와 같이 하산한다. 등반 실력이 대단했다.

뛰는능력, 유연성 모두 나보다 우월하다.

30여분을 나와 같이 하산하다가 경사가 심한 봉우리에서 더 이상 안 내려오더라.

나는 버스시간 때문에 이 녀석을 챙기지 못한다.

왜 이렇게 높은 산에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제봉 가는 길에...고사목!

그리고, 이건 반대편 큰 선바위!

제봉에서 정상을 잡아본다. 왼편이 정상이다.


그리고, 이건 황금송이다.

각도를 바꿔서...

황금송 근처에 있는 조그만 바위!

무엇을 닮았나요?

이것도 고사목인데...

아래는 바위 사이에 끼어 있다. 그런데, 위로 갈수록 더 실하다.

월악산 방향!

오늘 최고의 나무!

바위 위에 저렇게 붙어있다니...

가볍게 나무한테 접근한다.

그리고 누워서 사진 한장 찍고 내려온다.

그런데, 이나무를 내가 터치를 했는지 기억이 없다.

다시 올라가서 가볍게 터치하고 내려온다.

내려오는 내내 내 손바닥에서 나는 솔향기가 너무 좋았다.


이것도 바위위에 자리잡고 있다.

굽었지만 위의 것보다 나이는 많이 먹었다.


작은 선바위이다.

상선암인지? 송림사인지? 모르겠다.

2시30분 정도에 상선암마을 서울슈퍼에 도착한다.

문은 열려 있는데...할머니는 경로당에 계신다.

전화를 해서 할머니를 불렀다. ㅎㅎㅎ

할머니께서 챙겨주신 막걸리와 안주!

잔이 두개네...ㅎㅎㅎ

급히 한잔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통나무민박집이듯...

작품처럼 꾸며 놓았는데...

조금 내려오다 두부가게에 쌓인통나무!

나는 통나무를 보면 힘이 나는데, 마눌은 통나무가 싫다 한다.

행여 자기보고 장작 패라고 할까 봐서 그런가 보다.

오후3시 버스를 기다리면서...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그 언젠가 야영을 했던 곳이 어딘지 모르겠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데, 20년이 되었으니...

그 때는 대부분의 길이 비포장이었고, 폭우에 일부 길도 끊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왼쪽 동굴!

한번 가보고 싶다.

얼어 붙고 눌러 붙은 계곡!

얼음이 주저 앉은 것을 보면 가뭄인가 보다.

버스로 고수대교에 도착한 것은 3시33분경.

3시30분차를 놓치고 한가롭게 사진을 찍는다.

오전에 고수대교와 오후의 고수대교가 다른 것 같다.

얼어 붙은 남한강!

남한강 넘어 위쪽으로는 활공장이라고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 단양구경시장을 구경한다.

왼편은 모두 문이 닫혀 있다.

간을 삶고 있는 아주머니 한테 물으니...

마늘을 주로 파는 가게인데 지금은 마늘이 나올 때가 아니어서 장사를 안한다고 하더라.

아래 사진을 찍고 터미널 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시간을 체크한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아래 순대집에 들러 맛을 본다.

양이 너무 많아 1/3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온다.

6000원인데 풍부하다. 덤으로 젊은이 힘내라고 박카스 하나 주시더라.

동서울행 4시30분 차를 타고 서울로향했다.

강원도, 경상북도와 접해 있는 단양!

과거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느끼고 돌아온다.

다음은 지인께서 보내준 이메일 내용이다.

인생은 산이 아니라 사막이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세계 최대 사막인 사하라 사막을 횡단했던 스티브 도나휴는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란 책을 통해, 인생을 산이 아닌 사막으로

볼 것을 제시한다.

산을 오르는 자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정상이라는 목표가 있기에 소요 시간과

등정 방법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사막은 이와 전혀 다르다. 사막은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 사막에서는 지도가 없다. 설사 정확한 지도를 갖고

출발한다 하더라도 사막에 모래바람이 불어 닥치면 순식간에 모든 지형이 바뀌고

만다. 그래서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신기루를 쫓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사막을

건널 때와 산을 탈 때 걷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등산할 때는 등산화를

신어야겠지만, 등산화를 신고 모래가 끝없이 쌓인 뜨거운 사막을 건너면 발에 물집만

생길 뿐이다. 사막에서는 힘차게 걷던 발걸음에 힘을 좀 빼야 한다. 사막의 지형은

변화무쌍하기에 지도가 아닌 정확한 방향을 가르쳐 주는 나침반을 봐야 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산이 아닌 사막이 펼쳐질 때 당황한다. 목표가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사막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만들어 가실 매우 독특하고

창의적인 인생 여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추구하려는 정상을

향해서만 우리를 인도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계획과 준비가 별 소용이

없는 사막과 같은 곳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을 때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고 독특하게 인도해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