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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37 (유명산)

이번 산행은 왠지 혼자 가고 싶었다.

나를 찾기 위한 산행???

아침 일찍 일어나 청평역으로 향한다.

상봉터미널역(전철)에서 7시 춘천행(급행)을 탄다.

내가 내릴역은 청평역...

대성리역을 지나칠 무렵 아름다운 물안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성리 추억도 생각나고...청평에서 빅브라더도 생각 나고...ㅎㅎㅎ

급행열차 속에서...

정말 멋지다!

청평역 거의 다다라서 운무가 보인다.



드이어 청평역에 도착했다.

한가지 팁!

급행열차 평일과 휴일에 정차역이 다르다. 참고...


이제 청평터미널로 가야 한다.

1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향하다 보면 이정표가 보인다.

동네 사람들한테 물으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역에서 터미널까지 10여분 거리이다.

여기서 8시 유명산행 버스를 탄다.

버스를 타고 유명산으로 향한다.

청평호반이다...

댐의 수문은 흐릿하게 보인다.

유명산 가는길에 과거 놀았던 별장을 찾는데, 도무지 알수가 없다.

벌써 25년 가까이 지났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참 좋은 별장이었는데...

드디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이때가 8시47분...

긴 장마로 인해 물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난 계곡로를 향한다.

이런 경고 메시지도 있다. ㅎㅎㅎ

박쥐소!

유명산 첫째소로 소 양편으로 넓은 바위가 있으며,바위 밑에 있는 굴에서 박쥐가 서식하고 있다하여 "박쥐소"라 한다.

계속되는 계곡과 함께하는 등산길에 멋진 꽃과 마주친다.

오르다가 다시 한번 아래 꽃과 같은 종을 보았는데, 여전히 꽃은 4개이다.

왜?


여기가 "용소"인가 보다.

유명산의 둘째소로 주변의 기암괴석이 용의 모양으로 생겼으며, 용이 승천했다하여 "용소"라 한다.

다음에 나오는 "마당소"는 카메라에 잡지 못했다.


어비산과의 갈림길이다.

계곡물이 생동감있다. 갑자기 "가을의 전설"이 생각 난다.

유명산 정상으로 향한다.

오르는 도중에...

저멀리 높은 봉우리도 보였는데...

나름 멋지다!


계속되는 오르막! 경사도는 약 30도...

잘 어울린다.


약300년은 된 듯한 노송!

구름 속에서...

정상이 흐릿하게 보인다.

사실 정상에서 내 사진은 포기 했다.

오르는 동안 7명을 보았다.

처음 몇사람은 정상을 가지는 않았을것 같고...

정상까지 1시간 20여분만에 끝난다. 4Km를 참 빠르게 왔다.

그리 속도를 낸 것도 아닌데, 홀로 산행이여서 그랬는가 보다.

아무튼, 다정한 부부가 한컷 해 주었다. 감사!


청평역에서 터미널로 가는길에 가평 잣 막걸리를 샀었다.

난 각 지방의 막걸리를 보면 항상 탐을 낸다.

등산을 하면서 술은 가급적 안하는데...

이번에는 표지석 뒷편에서...

막걸리 한잔하는데, 앞에 막걸리 파는 아저씨한테 조금은 미안했다.


막걸리 세잔째 하려는데...파리가... 살신성"파리"...

술 그만 먹으라고...ㅎㅎㅎ

살려주려는데, 홀로 나온다.

막걸리 두잔 반을 마셨다.

나는 계곡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등산로 입구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양평 방향도 보인다.

정상에서 올라온 방향으로...구름 속이다.

하산하는 길에...

잠꾸러기들이 이제 올라온다. 이쪽 방향으로 많은 사람이 올라 오더라.

10시46분인데 거의 다 내려왔다.

유명2교에서...

유명1교에서 나홀로..

오늘은 내 발만 보인다.

여기서 잠시 혼자 논다.

청량리로 바로 갈수도 있었는데, 그리 했으면 집에 1시간은 빨리 도착했을 것이다.

난 다시 청평으로 갔었는데...

더군다나 유명산에서 청평으로 가는길에 설악이 있다.

거기에서서울로 나오는 버스도 있었다. ㅎㅎㅎ

청평댐에서 제트스키, 수상스키 하는 사람들 보다 잠깐 사진 찍는 것을 잊어 버렸다.

청평댐! 출발할 때의 물안개는 안보인다.


다시 7000번을 타고 설악을 거쳐 잠실로 향한다. 왔던 길을 다시 간다. ㅎㅎㅎ

유명산에서 바로 서울행을 하던가, 설악에서 서울행을 하던가 했어야 하는데...1시간 손해.

분신들과 "여친1"과 만났다.

족발 두번째 주문이다.

집으로 들어가는길에...

하늘이 보인다.




장마 끝이자 대딩들 방학이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유난히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본다. 대딩...

나한테는 먼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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