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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검단산

100대 명산을 찾을까 하다가 주중에 가족과 몇일 떨어져 있어 과감하게 근교 산행을 택한다.

금요일 저녁 모처럼 가족과 늦은 시간까지 함께 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잠실역 8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하남으로 향한다.

잠실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뭐가 그리 즐거운지...

오늘도 따라가려고 저녁 늦게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더니...

아래 사진 왼쪽 아래에 신발이 보인다. 이 신발을 신은 할아버지를 검단산 정상에서 다시 만났었다.


검단산의 유래는 검단선사가 은거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며,

백제때 제사를 지내던 산이라는 설도 있다.

오늘 코스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 먹거리촌 -> 현충탑 ->약수터 -> 헬기장 -> 검단산 정상 (657m)

-> 통일기원탑 -> 장수탑 -> 산곡초등학교"이다. 약 6Km 산행.

아래 사진을 기준으로 6시방향에서 12시 방향으로 향해 정상을 오르고, 시계방향으로 3시 방향으로 하산한다.

출발부터 막내가 집에 가자고 한다.

어제 너무 늦게 자서 졸려서 그랬을 것이다.

이제 겨우 1Km 정도 왔다.

막내가 너무 힘들어 해서 잠시 물놀이를 한다.

가뭄으로 물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이제 1Km 정도 남았다.

약수터 앞에서...

왼편이 미사리조정 경기장이고, 오른편에 한강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정상을 바라본다.

아들 업고 올라가는데 나도 좀 힘들었다.

여기서부터 계단이 상당히 된다.500개 이상이었음은 틀림없다.마니산이 생각 났을 정도였다.

나도 어제 모처럼...ㅎㅎㅎ

이제 100m 남았다.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막내한테이야기 하면서 힘을 복돋았다.

드디어 정상...

봄철에 아래배알미 방향으로 가면 팔당댐 경관 및 철쭉을 구경할 수 있다 한다.

나오는 버스도 있다고 한다.

드디어 아들한테 하드를 사주었다. 아들은 오늘도 메로나를 고른다.

산에서는 메로나가 최고인가 보다.

여기는 500원이 비쌌다. 좀 비싸다.

나도 아르바이트나 할까?

검단산 정상부 조망은 수준급이다.

오늘은 시계가 잘 확보 안되었지만...


위의 지도처럼 잡아 보았다.

팔당대교도 보인다.



반대방향에서의 전망 안내이다.

날씨탓으로 남산, 아차산, 용마산, 북한산, 도봉산은 보이지 않았다. 한강도 못 본 듯...



아들과 함께...




팔당대교 방향의 전망데크 위에서...나의 분신! 최고야!

다시 한번...

전망대 망원경 아래 틈새에서 팔당대교 방향으로 잡아 본다.

기가 막힌 사진 찍기 기술이다.

오늘 같이 온 박프로와 함께...



분신과 함께...


검단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가운데 보이는 누룽지가 오늘은 특이하다.

차가운 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광주? 용마산과 산곡초교 갈림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늘 졸려서 그랬는지 나를 무지 괴롭혔다.

약 1Km를 업거나 안아서 이동한 것 같다.

가물어서 물이 시원하거나 완벽하게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발가락이 닮지 않았다.


열매에 열중하고 있다.


솔!


밤꽃도 이쁘네...

눈꽃처럼...

한번 더.

산곡초교를 지나 만남의 광장에서...조그만 구멍가게.


내 코구멍과 아들 입술/코구멍/눈동자...

셀프 카메라!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누르고 있다.

사탕 먹을려고 애를 쓴다.


흐뭇한 표정!

콧구멍도 나를 닮지 않았다. ㅎㅎㅎ


버스를 탄지 1~2분 정도 지났는데...

얼마나 졸렸으면...



그래도 앞에 있는 손잡이는 잘 잡고 있다.


손잡이에 고개를 묻는다.


내 다리 위로 옮긴다.


잠실역 근처에서 와서 깨우니 다시 초롱초롱해졌다.

잠실에 있는 황금 빌딩을 배경으로...

롯데백화점을 배경으로...

롯데는 "젊은 베르트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일 것이다.

전철 노약자석에 자리를 잡았다.


심심해 하는 것 같아 아이폰을 건네 주었다.

옆에 앉은 꼬마도 5살인데, 아들이 하는 것을 열심히 구경한다.



마네킹과 함께...아들 오른손이 심상치 않다.


파스텔시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늘도 완주한 나의 분신 홧팅!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린 녀석이었을 것이다.

다음에는 산행 전날 충분히 잠을 자고 아빠 괴롭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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