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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선인봉 암벽 등반 (학교길)

 마눌/막내와의약속을 변경하고 어렵게 시간을 내어 선인봉 학교길을 찾아본다.

학교가는 기분으로 올라가면 될 것 같다라고 농담도 했었다.

일명, 노가다길이라 한다. 조금 힘들다는 곳이다.

스타트 지점에 아래와 같은 고마운 표지판이 보인다.

총8피치이며 총 160m 정도된다.난이도는 5.10d. 캠1조, 퀵드로 11개가 필요.

친구가 선등으로 올라선다.

친구가 1피치와 짧은 2피치까지 이동한다.

잠시 후 나도 무난히 통과했다.

이제 3피치로 향한다.

친구에 이어 나도 오른다.

바위가 쪼개질 것 같이 얇다.

방금 올라온 길...

오늘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4피치! 5.10d! 친구 엉덩이! 머리를 쳐박고 뭘하는지?

어려운 구간은 지나간 듯 하다.

나도 힘들게 오르고 있다.

기다리고 있는 친구 곁으로... 

 4피치를 마무리하고 바라본 지나온 길!

이제 남은 구간중 가장 어려운 구간은 6피치이다. 5.10c.

5피치는 다소 쉬운 구간인데, 5피치와 6피치에 한꺼번에 시도한다.

친구가 천천히 오르고 있다.

이 구간은 참 어정쩡한 구간이다.

왼발로 재밍을 해야 하는데...

난 여기서 발로 조이기 기술, 발바닥으로 감싸기 기술...다양한 기술을 구사했다. ㅎㅎㅎ

결국은 왼발이 고생 많이 했다.

우리 오른편의 개미군단들!

어려운 구간으로 향하고 있다. 오프워드크랙(반침니) 구간일게다.

엄청 헤매고 있는 모습일게다.

두피치를 한꺼번에...한 피치씩 끊어 갔으면 좀 나았을 것을...

친구는 나를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  

 6피치에 도달한다.

6번째 피치에서 바라본 아래 모습이다 . 사진 우측이 우리가 오른 길이다.

7번째 피치는 아주 쉽다.

7번째 피치에서 빌레이를 보고 있다.


8번째 피치 구간은 5.9 슬랩 구간이나 옆면으로 이동하는 슬랩구간이다.

떨어지면 팬드럼이다.

8번째 피치를 마무리 하고서...위쪽 바위를 바라본다.

하강은 세번 끊어서 내려온다.  

하강이후...

한분이 더 합류한다.

학교길과 막내길 사이에 금낭화!

꽃말은 "당신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이다.

이건 내가 핸폰으로 잡은 금낭화! 

이것도...

이것은 마눌이 오늘 다른 곳에 가서 찍은 사진이란다.

텔레파시가 통했나 보다.

 

 마지막으로 이말이 참 와 닿는다.


오늘은 조금 어려운 구간이었다. 내 근력과 지구력으로 상당히 힘들었으니...

학교길 등반선의 각도는 선인봉 전면 각도와 같지만 실제 등반 벽은 측면이고 그 각도는 평균 80도에 이른다.

따라서, 근력과 지구력이 요구되는 루트라 한다.

이젠 준비 좀 해야할 것 같다. 대충 놀러다니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다.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