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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58 (금수산)

비가 내리는 징검다리 휴일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든 금수산에 도전한다.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 금수산이라 했다고 한다.

정상에서 찍은 것이다.

오늘 코스는" 상천휴게소(상천공원지킴터) -> 보문정사 -> 용담폭포 -> 망덕봉 -> 상학마을삼거리 -> 상천휴게소"이다.

지도 아래 상천리에서 시계방향의 초록색 구간을 거쳐 금수산 정상에 이르고,

이후 하산시에는 시계방향으로 황갈색 구간을 거쳐 상천휴게소에 도착한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경부선에서 오전9시50분 차를 탑승한다.

제천가는 버스는 자주 있으며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다.

제천까지는 약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천터미널에서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한다.

터미널에서 상천리가는 버스 타는 곳을 물어서 여기까지 도착한다.

어렵지 않다. 약200m 정도 떨어져 있다.

동양증권 건물 앞에서 탑승하면 된다. 건너지 말고...

버스는 953번이며, 12시35분에 탑승했다.(시발점에서 12시20분 출발,동양증권에는 약 15분 후에 도착)

제천시에서 금월봉,교리, 수상아트홀, 청풍대교, 솟대문화공간 등을 거쳐 상천리휴게소/주차장에 도달한다.

청풍호를 버스에서 구경하면서 단양구경과 비슷한 운치라 생각한다.

우열을 가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것만 보면 엄청 쉬워 보인다. ㅎㅎㅎ

금수산도 월악산국립공원의 일부이다.

남쪽으로는 도락산이, 남서쪽으로는 월악산이 자리하고있다.

아래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동쪽으로는 소백산이 있다.

거리 및 시간안내!

전통휴게공간이 보인다. 하산시 자세히 보기로 하고...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보문정사가 보인다. 보문정사 뒷편의 봉우리를 내가 올라가야 한다.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상황에서 멋진 광경을 본다.

정중앙 뾰족 뛰어나온독수리 바위가 오늘의 주요 이정표가 된다.


망덕봉과 금수산 정상 갈림길에서 망덕봉으로 향한다.

망덕봉 코스는 조금 힘들다는 안내도 있었다.

조금 오르다 보니 용담폭포가 보인다.

가물어서 그런지...웅장함이 안 느껴진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용담폭포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홀드가 보인다. 얼마나 반갑던지...

하지만 오르는 구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그동안 얼어 붙은 길이 녹기 시작했을 것이고,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미끄러울 것 같았다.

이후 계속 되는 암릉구간을 헤쳐간다.

맨틀링 기술을 몇번 써야 한다. 우리 아이들과 같이 같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망덕봉으로 향해 가는 길에...

이제 비는 거의 그친 상태이다. 절벽과 운무가 잘 어울린다.

바위 사이에 끼인 나무뿌리!

저 바위가 바로 독수리 바위이다.

이것도 멋진 나무!

청풍호가 보인다.

왼편과 오른편의 바위! 쪽두리 바위와 독수리 바위!

상천휴게소에서도 뚜렷이 보일 정도이다.

오른편을 최대한 당겨 보았는데...

구름에 가려서 판단이 어렵다. 정상인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독수리 바위인데...

바위 위에누군가가 자리 잡고 있는것 같다.

어느새 바위 높이만큼 올라왔다.

여기까지 거의 1시간 남짓 걸렸다.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 넘어 드디어 망덕봉에 도착한다.

이제 싸리눈이 날린다.

900고지가 넘으니 기상변화가 심하다.

내가 왔던 방향!

그리고 나아갈 방향!

나아갈 방향에 쌓인 눈이 보이고 눈발이 보인다.

눈이 많이 날리지는 않았지만 "약수봉 - 공작산" 산행시와 비슷한 음산한 분위기였다.

금수산 정상을 향해 10여분 이동하다 보니 연리수가 보인다.

연리수는두 나무가 땅속 뿌리는 둘이면서 지상에 나온 줄기가 서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연리지와 연리수의 차이점은? 숙제!

반대 방향에서 다시 한번 잡는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겨우살이를 여러차례 본다.

이제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

중간 중간 길이 사라지곤 했었지만 헤메지 않고 잘 찾아 간다.

상고대!


금수산 정상 표지석이다. 1,016m!

정상에 자리한 어린 소나무!

동쪽에는 구름이 거치는 것 같은데...

여기에서 월악산, 도락산, 소백산을 조망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제 상천주차장으로 향한다.


하산하는 중에 앞을 딱 막고 있는 거대한 바위!

갑자기 공룡이 나타난줄 알고 조금 놀랬다.


좀 더 가까이서...

이건 조금 더 내려오다가...

금수산에는 뾰쪽 바위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10여개 정도 보았다.

이건 산수유!

멧돼지가 나올 시간이 되고 있다. 분위기도 그렇고...

멧돼지는 일년에 두번 새끼를갖을 수 있으며, 한번에 10여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이녀석들이 한꺼번에 덤비면 난 나무를 올라야 한다.

그런데, 나무들이 모두가 쭉쭉빵빵으로 하늘로 솟아있었다.

도망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ㅎㅎㅎ

나중에 하산해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동네에서는 멧돼지를 소탕해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한다.

또 다른 특징은 얼굴을 내민 바위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고래를 연상케 했는데...


드디어, 망덕봉과 금수산 갈림길까지 왔다.

이것도 바위 위에서 자리 잡은 동물의 모습이다.


저 뒤로 월악산이 보여야 하는데....

상천휴게소 근처 개울로 내려간다.

위쪽에 축사가 있어서 땀을 씻지 않는다.

대신 바라본전통휴게공간!

이 휴게 공간에는 700년 된 노송이 13그루가 있다고 한다. 13그루인지는 기억이 가물 가물...

노송을 가까이서 잡아본다.

금수산을 바라보기 위해 상천휴게소 건너편쪽 펜션으로 간다.

바로 아래사진 반듯한 바위 위에서 금수산을 바라본다.

왼쪽 봉우리에서 시작하여 봉우리 뒤쪽으로 한참을 가야 망덕봉이 나온다.

이후 중앙의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 이동을 하면 구름에 쌓여 있는 금수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이후 금수산 앞쪽의 봉우리를 넘어 하산하면 된다.

망덕봉 가는 산세이다.

이것은 능선!

그리고, 금수산 정상!


한번 더!


이제 상천휴게소에서 청와대 만찬주를 맛본다.

친절한 상천휴게소 아저씨가소백산 알밤 막걸리를 고르려 하자 아래 막걸리를 추천했었다.

혼자 먹기에는 알밤 막걸리는 양이 많다고...

여주인장이 없어 제대로 요기를 못한다. 구운 계란을 안주 삼아 배를 채운다.

오늘은 비상 식량이 거의 바닥이 났다.

이때가 6시10분 정도이다.

버스는 6시 20분에 온다.

휴게소에서 급하게 나와 상천숯가마를 잡으러 위쪽으로 뛰어간다. (전기줄이 나오지 않게 하려고...)

아저씨가 그쪽은 버스 타는 곳이 아니라고 소리치신다. 해서, 사진 한장 찍으려고 한다고 했었다.

참 친절하시다...

급히 찍다 보니 사진이 흔들렸고 참숯 연기의 멋진 모습을 제대로 못잡았다.

그리고, 다시 아까 보았던 펜션 바위 위로 간다.

정상의 구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6시20분 경에 953번 버스를 탄다.

내 자리는 항상 그러하듯이 운전석 옆자리인 입구 첫번째 자리이다.

오늘도 전용 전세버스를 탄 기분이다. 거기에 제천교통의 지역 가이드(기사님)까지...

서울 올라가는 교통편에대해서도 이야기 하시고, 주위 경관들도 설명하시고, 요기하라고 사탕도 주시고...

거기다가 담배, 커피 대접까지...황송했다. 대단한 직업관을 가지신 분이다.

청풍대교 건너서 청풍면에서 15분정도 정차를 한다.

잠시 내려서 멀리보이는 월악산을 바라본다.

15분 후에청풍면에서 제천시로 출발한다.

사탕을 또 한번 주신다. 이렇게 많이...

기사님의 협조로 청풍대교를 잡아보는데...

제천 하면 시멘트 공장이 먼저 생각 났었는데 이제 생각이 바뀔 것 같다.

이제 내려야 할 시간이 가까워진다.

내가 항상 휴대하는소금사탕을 건네주고 작별한다.

친절한 기사님!

항상 건강하시고...관광객한테 계속 즐거움과 기쁨을 주시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세요~~

8시발 버스를 탑승한다.

상행, 하행 고속버스는 생각보다 많다.

만약 더 늦으면 기차를 타면 될 것이고...


바지가 엉망이다.

오늘의 정황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1시간 50분도 안되어 서울에 도착한다.

경부선 앞쪽으로 모처럼 걸어오는데, 이쪽은 변화가 좀 덜 한 것 같았다.

순대, 어묵 등으로 요기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집에 들어온 시각은 10시20분...

오늘 산행 중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이러기도 힘든데...

내가 선택한 시간, 그리고 기상을 고려했을 때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예견을 했었지만...

금수산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는매우 어렵다.

더군다나 대중교통 정보 얻기도 힘들고 해석하기도어려웠다.(제천시청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고는 하지만...)

아래 기술한 방법으로 한다면어렵지 않을 것이다.

1. 강남터미널 경부선에서 제천으로 이동 : 약2시간 소요(난 9시50분발 고속버스를 탐)

* 동서울터미널에서도 출발 가능함

2. 제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양증권으로 이동 : 약 200m (상천리 버스 타는 곳을 물어서 이동함)

* 동서울 터미널에서 출발하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데, 고속터미널 바로 대각선 앞에 있다.

3. 953번 버스를 12시35분에 탑승(1,300원)하여 상천휴게소/주차장에서 하차 : 약 1시간 5분 소요

* 12시20분에 시발점에서 출발한다고 함

* 버스비가 싼 이유는 청풍을 제천시가 흡수(통합)했기 때문이라 한다.

4. 953번 버스를 6시20분에 탑승하여 동양증권 앞에서 하차 : 약1시간 20분 소요

* 청풍에서 15분 동안 정차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림

보통 산행보다 늦은 출발!늦은 귀경!

끝으로 제천8경!

제1경 : 의림지

제2경 : 박달재

제3경 : 월악산

제4경 : 청풍문화재단지

제5경 : 금수산

제6경 : 용하구곡

제7경 : 송계계곡

제8경 : 옥순봉

한가지만 더...

제천시청에 올린 친철/미담/칭찬코너!

http://www.okjc.net/main/bdnormal/bdNormalView.do?menu_no=134&url_param=1_21_134&col_seq=2&menuNo=134&pageIndex=1&returnUrl=/bdnormal/bdNormalList.do&col_cate_seq=0&searchCondition=&searchKeyword=&col_detailseq=14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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