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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樂水 仁者樂山

100대 명산 48 (가리산)

영남알프스가 취소되는 바람에 가리산으로 급히 변경한다.

하산하면서 찍은 가리산이다.

가리산 정상이 빛나리 아빠처럼 빛난다.

가리산은 홍천 9경중 하나이며, 홍천 9경은다음과 같다.


제1경 팔봉산, 제2경 가리산, 제3경 미약골, 제4경 금학산, 제5경 가령폭포,

제6경 공작산 수타사, 제7경 용소계곡, 제8경 살둔계곡, 제9경 가칠봉 삼봉약수.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여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오전 7시 버스(무정차)를 탄다.

약1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타려면 무정차를 타야한다.

보통 직행을 타면 경유하는 곳이 많아서 1시간 45분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

1시간 5분만에 홍천터미널에 도착한다.

가리산 휴양림까지 가는 버스는 1일 3회 있으나 등산객에는 도움이 안되는 시간표이다.

(06:40, 12:10, 17:20)

해서 원통행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가리산휴양림 간다고 이야기를 하면 역내리로 매표를 해준다.

(06:10, 07:00, 08:10, 09:25, 10:15,11:20, 12:10......)

9시5분에 터미널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여 9시10분에 군내버스를 탑승한다.


8시 45분에 역내리에서 하차한다.

여기서 가리산 휴양림까지는 약 4Km를 걸어야 한다.

오늘 코스는 " 평내어구 -> 작은평내 -> 용소폭포 -> 945봉 -> 무쇠말재 -> 제1봉(1051m) -> 2~3봉

-> 가삽고개삼거리 -> 합수곡 -> 휴양림 관리사무소 -> 큰평내 -> 용소폭포"이다. 약11Km.


아스팔트 도로를 혼자서 걸어가면서...

무청을 말리는 중. 시래기 국 맛있는데...



10여분 걸어가다 보니 왼쪽에 높은 봉우리가 보이며 골도 깊다.

탐이 조금 났지만...

잠시후 이정표를 보았는데...

여기서도 가리산 정상을 향할 수 있는가 보다.

오늘은 홀로 산행이기에 휴양림 방향으로 간다.

휴양림 거의 다다라서...

개인 소유 주택인 듯 한데, 잘 꾸며 놓았다.

출입하는 곳에 거북이 두마리가 자리 잡고 있다.

거북이만 확대해서...

여기서 가리산 정상으로 향한다. 이쪽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등산로가 아니다.

용소폭포?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길이 미끄럽다.

바위에 기름을 칠해 놓은 것 같다.

급경사 구간에서는 낙엽도 미끄럽기는 마찬가지였다.

3부 능선정도 될 거 같은데, 아직 운무가 남아 있다.

낙엽으로 인해 등산로가 거의 안보이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가 오르는 능선 좌,우로 잘빠진 능선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

좌측의 능선!

우측의 능선!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 왔다.

945봉으로 가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닿을 듯...닿을 듯... 좀 긴 구간이다. 10분 정도.

드디어, 945봉이다. 945봉은 내가 지은 이름이다. 등산 안내도에는 설명이 없다.

작은평내에서 출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등산로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가 올라온 길에서도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945봉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니 무쇠말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가 시원하게 보인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녔기 때문일 것이다.

노약자 등산금지라 한다.

x 표시는 뭘까요? 철구조물이 설치된 구간일 것입니다.

가리산 석간수가 유명한데...정상을 얼마나 보고 싶었던지... 그냥 정상으로 갔을까?

하산한 후 아쉬움.

자태가 이제 조금씩 보인다.

1봉으로 향한다.

암벽도 제법 있다.

정상에 조금 남겨 두고 945봉을 잡아본다.

이건 철구조물인데, 팔봉산 것과 비슷하다. 홍천군에 속해서 그럴 것이다.

가리산 정상에 도달했는데, 갑자기 구름이 많아졌다.

날씨가 추웠으면 상고대도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정상에서 소양호 등멋진 주변의 풍광을 볼 수 없어아쉽다.

여기까지 오는동안 정상 아래에서두사람이 쉬는 모습을보았다.

두사람은 휴양림에서 올라왔나 보다.

오늘은 인증샷이 안된다. 비가 올지 몰라 준비한 우의로 인증샷!

그리고, 정상에서 잡아본 운무속 소나무!


이번에는 약밥과 소나무와 운무!

오늘은 이 약밥 하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12시55분 버스를 타고 평내어구로 나가야 한다.


2~3봉 방향으로...

2~3봉으로 가다가 앞에 멋진 암벽이 있어 다시 위로 올라가 사진을 잡았다.

불과 10~20초 만에 절경을 잡을 수가 없다. 갑자기 구름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몰려온다.

가리산이 나한테만 보여 주고 싶었나 보다. 하하하.

3봉에서...사실, 2봉과 3봉을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다.안내표지판이 없어서...

바위가 그럴싸 해서 잡았다.

이것은 큰바위 얼굴이란다.

아래 전설에 의하면 시험 잘보고 싶으면 가리산 큰바위 얼굴을 찾으면 된다.

아래 사진 밑에서 두번째 줄 "전하며"는 오타 아닐까? "절하며"가 맞을 것 같은데...

휴양림을 달려간다.

소양호 물노리 선착장으로 향할 수도 있다.

지난주 소양호 구경했으니 오늘은 휴양림으로...

가삽고개 삼거리일 것이다. 가삽고개는 300m 남았다.

바로 휴양림으로 하산한다.


낙엽송이 날씬하게 잘 빠졌다.

합수곡 거의 내려와서 보니 정상이 조금 보인다.

좀 더...


왼쪽 능선은 945봉에서 정상까지 가는 능선이다.


낙엽송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휴양림 거의 내려와서 정상을 바라 본다.

정상도 멋지지만 오른편의 능선도 멋지다.


좀 더 댕겨서...

이제 입구로 나온다.

맹금류가 멋지게 비상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양쪽 날개 길이가 50cm 가까이 되는 것 같았다. 솔개일까?

정상이 계속 아쉬웠는가 보다.

용소폭포에서 정상을 바라본다.


수련원 아래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를 타려면 20여분 기다려야 한다.

근처 가리산 매점에서 사는 개! 오늘 영업은 하지 않았는데, 폐업했는지도 모르겠다.

심심했는지 놀아달라고 난리법석이었다.

12시55분 버스(1100원)를 타고 아침에 내렸던 역내리(평내어구)에서 하차한다.

1시 조금 넘자 홍천행버스가 들어온다.

터미널에 1시 35분경에 도착했는데, 무정차고속버스는 2시 30분이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 거나하게 점심식사를 한다.

터미널 건너편에서 소머리곰탕을 주문한다.

먹음직스럽다.

깍두기를 더 달라고 해서 주인 아주머니가 갖다주시더니, 왜 부추를 안 먹었냐고?

곰탕에 부추를 넣어서 먹으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부추와 겨자소스와고기를 함께 먹으면맛있다고 했다.

대체나 별미였다.

대부분 그릇이 비워졌다.


전철을 타고 오면서...

어떤 아저씨가 신용산에 간다고 했다.

신용산? 내가 모르는 산이름도 있네...ㅎㅎㅎ

계속 신용산이란 통화 내용이 반복되자, 산이 아니고 전철역임을 알아 차렸다.

참 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