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46 (명지산), 명지산~연인산 연계 산행

100대 명산 경기지역 마지막인 명지산!

명지산과 더불어 연인산까지 찾아 본다. 약 18Km를 5시간 산행으로 마무리하고자 했다.

홀로 산행이다 보니 산행 모드를 전투산행으로진행한다.

전체 코스는 "익근리 -> 명지폭포 -> 명지산 정상 (1,267m) -> 2~3봉 -> 아재비고개 -> 연인산 정상 (1,068m)

-> 장수봉 -> 장수고개 -> 백둔리"

* 장수고개 송학봉을 거쳤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래 사진 주황색 형광펜이 당초 루트였으나 마지막에 초록색 형광펜 루트로 조금 더 연장한다.

상봉역에서 8시 급행열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택시로 가평터미널로 이동.

가평터미널에서 명지산으로 가는 차는 가평발 9시30분이다.

9시로 알고 있었는데...변경되었나 보다.

연인산에서 나오는 백둔발 버스시간표도 마찬가지로변경되었다.

아래 사진이 최신 시간표이다.

명지산으로 가는 가평발 버스를 타고, 연인산에서 가평터미널로 나오는 백둔발 버스를 타면

"명지산 ~ 연인산" 연계 산행이 가능하다.

버스를 타기 전에 잠실로 나오는 버스시간표도 챙겨둔다.

익근리에서 출발한다.

이정표 표지판이 명지산스럽다.

정상까지는 5.9Km.

승천사 가는 도중에 계곡이 보인다.

가뭄인가 보다.

승천사!

사진 뒤편에서 야영을 했던 것이 벌써 23년이 넘었다.

참 오랜 세월이 흘렸다.

명지폭포...

사실 명지폭포는 상당히 깊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경기 북부의몇몇 소들이 이번 여름 폭우로 소실되었다고 하는데 명지산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연인산도 마찬가지..

명지산 정상으로 향할길을 선택해야한다. 좀 더 힘든 루트를 선택한다.

여기서부터 2.3Km인데, 오르막 구간으로 다소 힘들다.

단풍도 제법이다.

여기서 소금사탕을 먹는다.

가평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부산에서 오신 할아버지한테 이번 연계 산행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다.

(전철을 무료로 타신다고 하니 할아버지겠지...)

백둔리에서 1박을 할 각오로 오셨다는데, 지리산도하루에 종주가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영남알프스도 동네 뒷산처럼 오르신다고...

해서, 내가 버스시간표 등을 근거로 상세하게 루트 등을 설명해 드렸다.

고마우셨는지 나한테 소금사탕 두개와 홍삼사탕 한개를 주셨다.

소금사탕 정말 훌륭했다. 염분과 당분을 동시에 공급해 준다고 한다.

국산도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먹은 것은 안보인다. 누룽지 사탕 색깔을 먹었다. 그게 최고다. 아래 쑥색 보다는...

2시간만에 명지산 정상에 도착한다.

왼쪽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출발지점인 익근리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왼쪽 능선으로 치고 올라 가야한다.

운악산이 보인다.

화악산도 보이고...

잠시 후 찾게 될 연인산을 잡은 것 같다.

연인산으로 가기 위해 명지2봉으로 향한다.

명지산 2봉이라 씌여 있다.

왼편이 명지산 정상, 오른쪽 봉우리가 화악산 정상!

2봉에서 연인산이 보인다.

내가 가야할 길이 참 잘 빠졌네...나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ㅎㅎㅎ

2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부터는 김도, 밥도 2/3 수준만...pls

명지3봉으로 향해야 한다.

3봉에서 바라본 백둔리일 것이다.

백둔리를 다시 한번!

3봉을 떠나면서...

여기서 선택을 잘해야 한다.

난 연인산을 향해서...

20여분 후에 아재비고개에 도달한다.

명지산 정상에서 아재비고개까지 많이 내려왔다.

이제 연인산을 보기 위해서는 오르막이다. 5~6개의봉우리를 넘은 것 같다.

낙엽으로 길이 뒤덮혀 있다.

등산로가 거의 안보인다.애들이 이런길을 좋아하는데...

명지산에서 출발하여 2시간 조금 더 걸려연인산 정상에 도착한다.

여기에서백둔리로 가면 3시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주변을 오랫동안 감상한다. ㅎㅎㅎ

명지산이 보인다. 뒷편이 화악산인듯...

운악산도 보이고...

더욱 놀란 것은 북한산, 도봉산이 저 멀리 보인다.

갑자기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시계가 엄청 좋다.

연인산이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

다시 한번 더...북한산, 도봉산 능선이 제대로 들어온다. 수락산은 저 멀리 오른편에 있을 것 같다.

북한산/도봉산 앞쪽은 축령산 자태일 것이다.

운악산을 다시 한번...

가평읍내와 자라섬이 보인다.

한참을 놀다가...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왜 안가냐고 버스 출발한다고...ㅎㅎㅎ

갑자기 여유를 부리는 나!

가기가 싫어졌나? 백둔발 3시 버스는 포기하고 장수능선을 택한다.

장수봉을 지나 장수고개 방향으로향하다가...

명지산과 연인산 사이의 아재비고개를 잡는다.

아재비고개를 다시 한번...

백둔리 거의 내려오다 두 아주머니를 만난다.

오늘 모든 사람을 제쳤으나 이분들은 제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다 나를 읍내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다.

오늘도 귀인을 만났다.

아주머니 두분과 아저씨 한분!

아저씨는 암벽까지 하신 산악인이셨다.

배낭도 80만원정도 한단다.

초우라는 가게에 도착한다.

가평잣 막걸리에 두부김치...가평잣 막걸리는 당분간 구경할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을 내가 쏠려고 했는데...미안하게...

좋은 분들 만나 편안하게 대성리역까지 왔다. 인자요산이란 말이 딱 맞다.

대성리에 오니 예전 학창시절 생각이 났었다.

오늘로서 경기지역 100대 명산 15개를마무리한다.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과거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많은 곳들!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나를 반겨준 연인산도좋았다.